뉴욕증시, 브렉시트 우려 떨쳤나?…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송고 2016.07.15 05:56 | 수정 2016.07.15 06:29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 실적 개선 등 금융주의 강세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 실적 개선 등 금융주의 강세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3% 상승한 1만8506.4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오른 2163.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7% 상승한 5034.06에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영란은행 추가 부양 언급과 JP모간의 실적 개선 호재가 증시가 랠리를 펼쳤다.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다소 줄기도 했으나 거래 후반 다시 회복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다음 달 부양책 단행을 시사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5%로 동결하는 "대부분의 위원회 위원들은 8월 중 통화 완화 정책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부양 규모와 정책 도구는 앞으로 수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란은행의 동결 결정에 파운드화 가치가 상승,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영란은행의 결정 직후 파운드당 1.35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폭이 다소 줄며 파운드화 대비 달러화환율은 전 날보다 1.7% 오른 파운드당 1.333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1% 상승한 배럴당 45.68달러를 기록했다.

재고 증가 우려에도 증시 강세와 달러화의 대 유로화 및 파운드화 약세가 유가를 밀어올렸다.

국채 가격이 내리면서 금리가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1.468%)보다 상승한 1.530%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 지표도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유가 상승과 금융서비스부문의 이윤 상승으로 일 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2% 상승을 웃돈 것이며 2015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낸 것이다.

6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0.3% 상승해 연율 기준으로 2014년 말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0.4% 높아졌다. 분석가들은 0.1%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6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지난 7월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노동시장이 안정돼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지수가 25만4천명(계절 조정치)으로 전주 대비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6만5천명으로 예측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71주 연속 30만명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다만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종목별로 상장 첫날 라인이 41.58달러에 마감했다. 공모가(주당 32.84달러)보다 27.22% 상승했다. 거래 초반 주당 44.5달러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은행주가 강세 거래됐다. JP모간은 2분기 주당 순익이 1.5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1.43달러를 웃돌았고, 주가가 1.52%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2.90%, 시티그룹은 2.58% 올랐다.

KFC 등을 소유한 얌브랜드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주요 중국 사업이 강화됐다는 신호가 나타남에 따라 주가가 3%가량 급등했다.

반면 블랙록은 순익과 매출이 예상대로 감소했다고 밝혔고 주가가 0.65% 하락했다. 델타에어라인은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주가가 3.5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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