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사업본부 "보급형 라인업 중 20% 통합할 것"

송고 2016.07.28 16:07 | 수정 2016.07.28 16:07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효율 낮은 지역별 파생모델 통합해 비용구조 개선

LG전자 MC사업본부가 제품운영 측면에서 효율이 낮은 지역별 파생모델을 통합해 비용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보급형 라인업 중에서 약 20%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 2분기 실적

LG전자는 이날 2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전사 매출액 14조29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3조3258억원의 매출과 153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G전자는 "G5의 초기 공급차질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매출 확대로 이어가지 못했다"며 "여기에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며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MC사업본부는 다만 올 2분기에 총 1230만대의 LTE 스마트폰을 판매해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1050만대) 대비 17%, 전년 동기(810만대)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LG전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LTE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88%로 전분기(78%) 대비 크게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올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390만대로 전분기(1350만대) 대비 3% 증가했고 전년 동기(1410만대)보다는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의 2분기 판매량은 총 1760만대로 전분기(1660만대) 대비 6%, 전년 동기(1700만대) 대비 4% 증가했다.

LG전자는 오는 9월 V시리즈 후속 모델 출시와 현재 호조를 보이고 있는 X시리즈 등 보급형 신모델의 출시지역 확대를 통해 3분기부터 스마트폰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구조 및 제품 효율화로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G·V시리즈를 전담하는 총괄책임 운영체계로 전환해 개발, 구매, 생산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또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유통과 영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MC 한국영업FD를 한국영업본부로 통합했다.

LG전자는 제품운영 측면에서 효율이 낮은 지역별 파생모델을 통합해 비용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보급형 라인업 중에서 약 20%는 통합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과거 스마트폰 시장 대응에 늦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G2의 후면버튼, 노크온 기능 G3의 고해상도 QHD 디스플레이, V10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듀얼 카메라 등 항상 새롭고 차별화된 기술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이를 극복해 왔다"며 "세계최초로 기기간 결합 가능한 모듈형 스마트폰 G5 역시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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