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손보 올 상반기 민원발생률 '최고'…농협손보 '최저'

송고 2016.08.05 16:46 | 수정 2016.08.05 16:49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10만건당 민원발생 평균 11.9건…전년비 15%↓

유혈별로는 보험금 지급 53.9%·보험모집 22.2% 순

ⓒ금융소비자연맹

손해보험업계에서 올해 상반기 민원발생률이 가장 높은 회사로 악사손보와 롯데손보가 꼽힌 반면 NH농협손보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16년도 상반기 손해보험사 민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악사손보, 롯데손보, 에이스손보가 민원발생률이 높은 데다 개선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발생건수를 보면 악사 18.9건·롯데 18.2건·에이스손보 17.8건 등으로 민원이 많은 회사, NH농협손보와 동부화재는 각각 3.2건·7.7건으로 적은 회사에 속했다. 전체 평균건수는 11.9건으로 작년 상반기 14건보다 15% 정도 줄어들었다.

상반기 민원발생건수는 총 1만7616건으로 삼성화재가 3655건으로 20.7%, 현대해상이 2813건으로 15.9%로 1~2위를 차지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손보 민원 중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53.9%로 가장 많았고 보험모집민원이 22.2%였다. 전년 동기 대비 보험금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모집관련 민원은 2.8%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보험모집 민원은 19.4%에서 22.2%로 증가했으며, 유지관리 민원은 23%에서 17.2%로 감소했다.

보험모집과 관련해 민원이 많은 회사는 홈쇼핑이나 텔레마케팅(TM)에 의존하는 AIG손보나 에이스손보가 많았고,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많은 회사는 메리츠, 더케이, 흥국, 에이스, 롯데, 악사손보 등이었다.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많은 회사가 민원발생률도 높았다.

이기욱 금소연 사무처장은 "보험사의 민원은 보험사의 서비스나 내부시스템의 적정여부를 알 수 있는 것으로 민원이 많거나 개선이 되지 않는 보험사는 소비자들이 선택시 유의해야 한다"며 "민원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최하위 보험사는 금융당국이 특별조사해 개선토록 지도,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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