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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법 시행 D-1… 삼성 등 대기업 사업재편 신청할까

  • 송고 2016.08.12 06:00 | 수정 2016.08.12 15:44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삼성·SK·한화·현대중공업·포스코 “아직은 침묵”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재추진 가능성 등

ⓒ연합뉴스

ⓒ연합뉴스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제고법, 일명 원샷법)’ 시행을 하루 앞두고 삼성그룹 등 대기업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원샷법은 기업의 신속한 사업재편은 물론 각종 규제를 완화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잘만 적용하면 기업은 물론 투자자 모두 큰 수혜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시행되는 원샷법에 따라 기업들의 사업재편 등에 대한 승인 신청을 접수한다.

원샷법은 공급과잉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법·공정거래법의 각종 절차와 규제 간소화 ▲원활한 사업재편을 위해 신산업 진출에 걸림돌이 되는 법령 및 규제 등의 개선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금 등의 정책 지원을 내용으로 한다.

현재까지 대기업들은 원샷법 신청 여부 등에 대해서는 “법 적용에 따른 효과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시행 초기인 만큼 당분간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것.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고강도 구조조정 정책을 추진 중인 데다, 사업재편 등도 권장하는 추세인 만큼 대기업들이 승인 신청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삼성그룹의 경우 실적이 부진하고 중복되는 사업부문을 정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간 합병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도 양사간 합병으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놓은 바 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각각 장기 시황 침체 등으로 조단위 부실 등 실적 악화에 시달려온 상황이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 와병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심의 사업재편 차원에서 양사의 합병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에는 주주들의 반대매수청구권 행사로 수포로 돌아가긴 했다.

하지만 이번에 시행되는 원샷법은 주주의 반대매수청구권 요청기간을 기존 20일에서 10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측 추진력을 높이는 반면 주주들의 권리행사력은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SK그룹 또한 공급과잉 부문의 소규모 분할 및 신설, 합병 등을 추진하기 위해 원샷법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SK그룹에는 공급과잉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로 SK건설·SK해운·SK유화 등이 있다. 이미 해운과 유화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 공급과잉 업종으로 꼽히고, 건설도 점차 공급과잉으로 분류되는 추세다.

실제로 SK건설은 지난 2015년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8조7226억원, 영업이익 7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1%가 채 되지 않고, 부채율은 300%가 넘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49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조직의 미래사업 추진과 조직재편은 최태원 회장의 의지이기도 한 만큼 계열사간 구조조정 및 사업재편은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

최근 삼성과 두산으로부터 방산 계열사 3곳을 잇따라 인수한 한화그룹도 중복 부문 등의 정리를 위해 원샷법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올해 상반기 화학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이 울산 염소·가성소다(CA) 공장을 유니드에 매각한 것도 선제적인 사업재편 사례라는 평가가 재계에서 나온다.

실제로 한화케미칼은 CA설비 매각을 통해 가성소다 공급과잉을 일부 해소했다. 한화케미칼은 유니드가 생산하는 가성칼륨의 부산물인 염소를 공급받아 폴리염화비닐(PVC) 원료로 활용해 사업 안정성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정부로부터 대표적인 공급과잉 업종으로 지정받은 조선 및 철강업체들 사이에서도 원샷법을 활용해 세제지원 혜택을 받는 등의 움직임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단위 부실로 고강도 구조조정 차원에서 분사를 실시 중이다. ‘몸집줄이기’에 한창인 포스코도 하반기에만 28개 계열사와 13건의 자산을 추가 정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 측은 최근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원샷법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포스코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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