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기업회생 영향에 대기업 연체율 전월比 0.14%p 상승
전월대비 가계대출 연체율 0.01%p 소폭 증가 반면 집단대출은 감소
지난 7월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이는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 등 대기업 연체율이 증가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7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말(0.71%)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작년 7월과 비교해선 0.09%포인트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1.16%로 전월말(1.04%)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특히 대기업 연체율(2.31%)은 최근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STX조선해양의 영향으로 한달전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1%포인트 확대된 0.82%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기업 연체율 상승은 STX조선해양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신규 연체가 발생한데 주로 기인했다"며 "6월말 기준 대기업 연체율 약 1.4%포인트 상승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월말(0.31%)에 비해 0.01%포인트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과 같았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0.37%로 한달 전 보다 0.01%포인트 감소했으며,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담대 연체율은 0.19%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0.53%)은 전월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증감현황과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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