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 2개월 연속 증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데 따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754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보다 40억8000만 달러 급증한 규모다. 여기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와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자산유형별로는 국채와 회사채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이 3448억 달러(91.8%)로 한달 새 79억7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은 39억1000만 달러 줄어든 215억달러(5.7%)로 조사됐다. 금 보유액(1.3%)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같은 기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8억달러(0.5%)로 1000만 달러 올랐다.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5억5000만 달러(0.7%)로 전월보다 1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편 올해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외화보유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중국(3조2011억 달러)이 차지했다. 이어 일본(1조2648억 달러)과 스위스(685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635억 달러), 대만(4341억 달러), 러시아(3939억 달러)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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