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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아시아나항공,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급락'

  • 송고 2016.09.12 09:20 | 수정 2016.09.12 09:20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

아시아나항공이 유상증자 결정에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다시 언급되면서 개장직후 급락세다.

1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거래일보다 405원(7.79%) 하락한 47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주말(9일) 장 마감 후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66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예정 신주 발행 규모는 3324만주이며 이는 기존 발행 주식 수의 17% 수준이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유상증자 발표시점과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교보증권은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로 , 목표주가는 5300원으로 내렸다. 삼성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7400원에서 53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HOLD'로 하향 조정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기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결정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우월한 재무 상태에도 주주가치 훼손을 감내하며 유상증자를 발표한 게 의문"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압박이 당초 생각했던 것 보다 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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