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9
23.3℃
코스피 2,594.36 16.02(-0.61%)
코스닥 778.24 2.77(-0.35%)
USD$ 1,333.3 13.2
EUR€ 1,462.7 6.2
JPY¥ 894.7 -4.8
CNH¥ 188.9 0.8
BTC 84,203,000 3,000(0%)
ETH 3,305,000 23,000(0.7%)
XRP 718.3 1.3(0.18%)
BCH 446,000 7,900(1.8%)
EOS 633.4 8.1(-1.2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물류대란 차질없다”…동국제강, CSP슬래브 10월 ‘한국땅’으로

  • 송고 2016.09.12 13:53 | 수정 2016.09.12 13:54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시험 운용 위해 소량 당진공장 후판라인 투입

물류시스템 차질로 슬래브 수만t 수송 중단

동국제강의 브라질 CSP 제철소에서 현지시간 6월 20일 19시 52분 슬래브를 첫 생산했다.ⓒ동국제강

동국제강의 브라질 CSP 제철소에서 현지시간 6월 20일 19시 52분 슬래브를 첫 생산했다.ⓒ동국제강

동국제강이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CSP제철소에서 생산된 슬래브를 계획대로 오는 10월 당진에 들여온다. 이 때 소량의 슬래브를 가져와 당진 후판 공장에서 시제품으로 우선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12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브라질 CSP제철소의 슬래브는 다음 달 충청남도 당진공장의 후판 생산라인에 투입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10월에 한국으로 오는 CSP 슬래브는 생산을 위한 제품이기 보다는 가열로나 압연기를 잘 통과하는지 시험 운용을 위한 용도로 소량만을 갖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대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어 동국제강의 CSP 슬래브 또한 수출에 차질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철강재 물류는 주로 벌크선을 이용하고 있어 컨테이너선 중심의 한진해운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동국제강 측의 설명이다.

한진해운이 보유한 선박은 총 145척으로 컨테이너 101척, 벌크 44척이다. 이 가운데 관리대상 선박은 96척으로 전체 선박의 66%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CSP제철소에서 생산된 슬래브 수출 물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현지 물류시스템의 전산 및 운영 오류로 수만t 가량의 슬래브 수송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CSP제철소는 월평균 수만t 이상의 슬래브 공급 계약을 따내면서 수출 확대에 속도를 냈지만 예상치 못한 적체현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공장을 처음으로 돌리고 물류시스템이 초기다 보니 출하 부분에서 엇박자가 난 것이 있어서 차질이 생겼지만 중대한 사안은 아니다”라며 “이달 안으로 정상화가 돼 출하·수송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발레가 50%, 동국제강이 30%, 포스코가 20% 지분을 출자한 CSP제철소는 지난 6월 10일 용광로 화입을 시작해 이틀 뒤 출선을 시작했다. 첫 출선 후 8일 만에 첫 슬래브를 생산했다.

CSP제철소는 화입 10일 만에 철광석에서 슬래브까지 생산하는 일관 제철소의 모든 공정의 가동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8월부터 슬래브 일일 출선량은 6000t을 넘어섰다. 동국제강은 판매 가능한 슬래브 누적 생산량이 4만t에 이르렀던 8월 5일을 상업생산 개시일로 잡았다.

현재 CSP제철소의 가동률은 80%를 웃돌고 있다. 10월부터는 풀가동 체제에 들어가 일일 슬래브 출선량이 8000t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CSP제철소가 300만t의 연간 생산능력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300만t의 슬래브 중 동국제강은 160만t을 가져가 60만t은 당진 후판 공장에서 사용하고 100만t은 수출할 계획이다. 나머지 140만t의 슬래브 중 포스코는 80만t, 발레는 60만t을 가져간다.

CSP제철소에서 생산된 슬래브의 물류 수송은 동국제강의 화물운송업 계열사인 인터지스가 맡았다.

동국제강은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이탈리아, 터키 등에 있는 고객사에 슬래브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외부판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곽진수 동국제강 전략담당 이사는 기자와 만나 “각 국가의 철강사들과 슬래브 공급 MOU를 상당수 체결했는데 공급 계약 물량이 100만t보다 몇 배 더 많아 걱정이 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동국제강은 CSP의 슬래브를 사용할 경우 후판 사업부문에서만 100억원 상당의 원가 절감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이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연간 각각 1600만t, 2200만t의 슬래브를 생산하고 있다. 매년 총 3800만t의 쇳물을 뽑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포스코는 CSP 슬래브 전량을 북미와 유럽지역을 위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미주지역이 주요 생산 거점임에 따라 물류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4.36 16.02(-0.6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9 09:29

84,203,000

▲ 3,000 (0%)

빗썸

10.09 09:29

84,230,000

▲ 111,000 (0.13%)

코빗

10.09 09:29

84,235,000

▲ 10,000 (0.0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