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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여기어때, 중국인 관광객 공략 성공 전략은?

  • 송고 2016.09.13 10:36 | 수정 2016.09.13 10:36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야놀자, 중국인 관광객 대상 중국어 앱 출시 준비 중

여기어때, 중국 여행 포털과 협력 통해 예약 서비스 제공

국내 대표 숙박 O2O 서비스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각각 다른 전략으로 중국인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

기존 중소형호텔의 주 이용자였던 내국인을 넘어 그 대상을 중국인 관광객까지 확대하며 사업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과 국내 중소형호텔을 연결하기 위해 야놀자는 중국인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여기어때는 중국 여행 포털과 협력을 선택했다.

야놀자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를 맞아 중소형 숙박 시장을 대표하는 숙박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FIT(개별자유여행객) 고객에 최적화 된 야놀자 중국어 서비스를 연내 오픈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야놀자는 지난 4월 중국 마케팅 전문기업 트립비와 제휴를 맺고 중국인 관광 시장 확대를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한 서울썸머세일에 숙박 스폰서로 참여해 야놀자 제휴점에 대한 중국인 투숙객들의 반응을 테스트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자유여행객들은 앱 사용이 익숙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어 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어떻게하면 조금 더 편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다양한 방법을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기어때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해외 숙소 예약 시 그들이 익숙한 채널을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중국인 관광객 전용 앱을 새롭게 선보이는 대신 중국 1위 온라인 여행포털 '씨트립(Ctrip)'과 손을 잡았다.

씨트립은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200개 국가 및 지역 내 100만개의 호텔과 6개 대륙의 5000여개 도시 항공노선, 교통편 정보 및 예약 서비스, 현지 가이드투어, 여행 관련 보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종합 온라인 여행 포털이다.

여기어때는 씨트립과의 제휴를 통해 월평균 9000만에 이르는 씨트립 이용자에게 여기어때의 중소형호텔 정보 및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위드이노 관계자는 "기존 특급호텔에 한정됐던 중국인 관광객 대상 숙소를 중소형호텔로 확장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요우커 시장 개척으로 중소형호텔의 활용목적이 다양화되고 이미지 개선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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