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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1주일 後] 대한민국 식당의 두 얼굴…고급식당 '텅텅' vs 대중식당 '북적'

  • 송고 2016.10.04 15:50 | 수정 2016.10.04 16:06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고급 일식당 등 손님 발길 '뚝'…가격대 3만원 미만으로 내려

미리 김영란법에 대비한 일부 식당가들은 여파 거의 없어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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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이 줄었다. 심각하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시행 일주일을 맞았다. 고급식당은 테이블이 텅텅 빈 모습을 연출했지만, 그나마 가격대가 저렴한 식당들은 김영란법 여파를 피했다.

4일 찾은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는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 또는 미팅장소로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던 예전에 비해 매우 한산했다. 지나가면서 한 눈에 봐도 식당마다 빈 테이블이 수두룩했다.

특히 매출 직격탄이 불가능한 고급 일식당과 중식당, 양식의 경우 3만원 미만의 세트메뉴판을 아예 매장 입구에 걸어놓고 손님들의 눈길을 끌었다. 예컨대 한 타이음식점의 경우 스페셜-A메뉴(똠양궁-팟타이-꿍팟 봉 커리-밥-꿔띠오 셀렉남-후식)를 2만5000원에 판매한다는 입간판을 매장 입구에 비치해놓고 있었다.

이 식당 관계자는 "매출 타격이 당연히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메뉴 가격을 다 내렸다. 저녁은 비슷한데 점심 예약이 줄었다"고 토로했다.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 2층에 위치한 고급식당 키사라(일식)와 싱카이(중식)는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없었는지 유니폼을 입은 직원이 매장 입구까지 나와 서 있었다. 키사라의 한 관계자는 "(김영란법 관련해서)할 말이 없다"며 한마디로 자른 후 불편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같은 반응은 싱카이도 마찬가지였다.

12시가 지난 시간임에도 키사라는 단 한 테이블만 손님이 식사하고 있을 뿐이다.

점심메뉴가 1인당 2만~3만원대인 스테이크하우스 붓처스컷 역시 30석 이상되는 좌석이 점심시간이 한창인데도 불구하고 10석가량 들어차있는 정도였다. 붓처스컷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아무래도 손님이 줄고 매출 타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 고급식당 관계자는 "국내 경제가 다운될 것 같다"며 "경제계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며 김영란법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냈다.

반면 1만~2만원대로 비교적 가격대가 저렴한 불고기브라더스는 김영란법 타격이 거의 없는 모습이다. 이른바 '김영란 세트'까지 출시하며 나름대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한 모습이었다.

불고기브라더스 한 관계자는 "점심, 저녁 예약률이 (김영란법 시행)전과 비슷하다"며 "'김영란'이라는 메뉴이름을 보고 손님들이 재밌어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인이 먹은 음식값은 직접 계산하는 더치페이가 많이 늘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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