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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접근 긴요"...한미약품 쇼크에 피멍든 제약·바이오株

  • 송고 2016.10.04 17:24 | 수정 2016.10.04 17:36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코스피 제약 대장주 한미약품, 계약 해지 여파로 이틀 연속 급락

JW중외제약·부광·보령제약 등 2~15%대 하락…한미약품發 약재영향 불가피

ⓒ픽사베이

ⓒ픽사베이

한미약품발 리스크가 전 제약업계에 몰아치고 있다. 한미약품의 신약 기술 수출 계약 해지 여파로 제약·바이오주들은 이틀째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면서 마감됐다.

그 동안 신약 개발업체들의 신약 기술 수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제약업종에 높게 반영된 만큼 이번 한미약품 늑장 공시 사태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에 대한 투심 악화 등 부정적 영향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7.28%(3만7000원) 하락한 4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달 30일 18.06% 급락한데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피 제약 대장주 한미약품의 급락세에 다른 제약·바이오업체 역시 2거래일째 하락세를 걷고 있다. JW중외제약이 15.15% 폭락한 것을 비롯해 부광약품, 보령제약 등도 2% 가량 하락했다. LG생명과학, 일양약품, 슈넬생명과학 등도 낙폭은 적었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에 코스피 의약품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09.95포인트 떨어져 2.27% 하락 마감했다. 이날 제약업종은 전 업종 중 가장 낙폭이 컸다.

제약·바이오업체의 동반 급락은 코스피 제약 대장주이자 신약 개발 선두업체인 한미약품의 대규모 신약 기술 수출 계약 해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늑장 공시에 따른 제약업계에 대한 불신 고조 등 투자 심리 위축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미국 제넥텍과 1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은 급등 출발했다.

그러나 개장 후 30분도 지나지 않아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한미약품의 주가는 급락 전환됐다. 이날 한미약품의 주가는 18.06% 폭락했고 다른 제약주들 역시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개장 후 30분도 채 안돼 신약 개발 재료들 두고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약 개발은 확률의 게임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임상의 성공 확률이 낮다"며 "한미약품은 국내에서 이를 감내하며 가장 먼저 앞서서 공격적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해 왔기에 이를 통해서 과실의 달콤함을 맛 보았고, 반대로 개발 중단에 따른 쓴 과정도 앞서 경험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미약품 쇼크로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제약·바이오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연이은 기술 수출 계약에 따라 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 또한 기술 이전을 통한 퀀텀 점프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받아왔다"면서도 "이번 한미약품의 계약 파기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신약 개발 성공성에 대한 시각이 보수적으로 전향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헬스케어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한미약품의 기술 계약 해지로 신약 개발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바이오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모든 의약품 후보 물질의 임상 1상부터 품목 승인까지의 성공률은 9.6%에 불과하다.

배 연구원은 "신약 개발은 쉽지 않고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기보다는 현실에 기반한 투자 관점을 가져야 한다"며 "국내 업체의 연구 개발 역량이 높아진 것은 분명하기에 좀 더 긴 호흡으로 냉정히 접근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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