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8000억원…"위기 잘 넘었다"

송고 2016.10.07 09:19 | 수정 2016.10.07 09:23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갤럭시노트7 리콜 손실에도 반도체·가전 선방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기반 탄탄한 이익 안정성

삼성전자가 3분기 갤럭시노트7 리콜 등 악재에도 견고한 실적 안정성을 보여줬다.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분기 초 전망됐던 영업이익 전망치에 근접했다.

7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000억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5% 증가했다. 2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4.18% 감소했다.

3분기 실적은 갤럭시노트7의 위기로 큰 폭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위기에도 탄탄한 실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지난 2분기의 8조1000억원 영업이익에 비해서도 단 30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최근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7조 초반대까지 낮췄다.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비용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리콜로 인한 손실액을 1조원 수준에서 많게는 1조5000억원까지 추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업계는 반도체 부문이 3조원대, IM부문이 2조원대, 디스플레이 부문이 7000~8000억원대, CE부문이 1조원대의 영억이익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IM부분은 3분기 대부분의 리콜 손실을 반영하면서 전분기 4조원대 영업이익에서 크게 줄어든 2조원대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반도체와 가전은 실적 방어에 단단한 버팀목 역할을 해준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사업은 D램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성수기를 앞두고 공격적인 생산에 나서 이익을 극대화했다.

가전 사업은 올 여름 폭염 등으로 에어컨 판매가 크게 늘고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두루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에 이어 1조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었다.

USD$	1,333.3	▲13.2
EUR€	1,462.7	▲6.2
JPY¥	894.7	▼4.8
CNH¥	188.9	▲0.8

[종합]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8000억원…"위기 잘 넘었다"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