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17
23.3℃
코스피 2,613.25 2.89(0.11%)
코스닥 765.42 0.37(-0.05%)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1,480,000 567,000(0.62%)
ETH 3,569,000 32,000(0.9%)
XRP 758 23.5(3.2%)
BCH 495,300 11,100(2.29%)
EOS 656 4(-0.6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해사업계 ‘큰별’ 박범식 한국선급 회장 별세

  • 송고 2016.10.10 16:57 | 수정 2016.10.12 09:43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1978년 범양상선에 입사하며 해사업계와 인연

지난 2014년 12월 한국선급 22대 회장으로 취임

박범식 한국선급 회장이 1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4세. 부산성모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오는 13일 오전 발인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 7일 한국선급은 박 회장의 지병치료를 위해 당분간 김종신 전략기획본부장의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병이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박 회장은 유명을 달리하기 며칠 전까지 한국선급과 해사업계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고(故) 박범식 한국선급 회장.ⓒ한국선급

고(故) 박범식 한국선급 회장.ⓒ한국선급

부산고등학교와 한국해양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한 박 회장은 1978년 범양상선에 입사하며 해사업계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범양상선 런던사무소 소장과 해사본부장을 역임한 박 회장은 윌슨코리아 손해보험중개 대표이사, 한국선주상호보험 전무이사,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이후 한국해사문제연구소, 한국해운물류학회, 한국해법학회, 한국항해항만학회, 한국마린엔지니어링학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박 회장은 지난 2014년 12월 한국선급 2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사에서 “회장 아닌 대표사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박 회장은 세월호 사고로 상처받은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국내외 신뢰를 회복하고 현실의 어려움에 당당히 맞설 것을 주문했다.

선급검사를 주 업무로 하는 한국선급은 글로벌 조선경기 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지난 2014년 4월 발생한 세월호 사고 여파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한국선급 구원투수로 나선 박 회장은 ▲상호 존중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 구축 ▲선급 본영의 임무에 충실 ▲글로벌 사업인프라 구축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와 도약의 발판 마련 ▲신규사업 발굴 및 신성장동력원 창출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위기극복을 위해 힘써왔다.

박 회장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교 우수논문상, 대한민국에 희망을 주는 인물상, 한국항해항만학회 우수논문상,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우수논문상, 한국해운물류학회 해운물류경영대상을 수상하며 학술적인 깊이와 경영능력에서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해 11월 회원선급 대표들의 만장일치로 아시아선급연합회(ACS, The Association of Asian Classification Societies) 의장에 선출돼 회원선급들의 기술수준 향상 및 교류 강화에 노력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신임 한국선급 회장으로 선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한국선급을 이끌어갈 적임자가 제자리를 찾았다며 반겼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은 해사업계 리더가 병마로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13.25 2.89(0.1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17 15:23

91,480,000

▲ 567,000 (0.62%)

빗썸

10.17 15:23

91,417,000

▲ 507,000 (0.56%)

코빗

10.17 15:23

91,484,000

▲ 500,000 (0.5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