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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실적, 밥캣 상장 연기 ‘반전카드’ 될까

  • 송고 2016.10.11 15:25 | 수정 2016.10.11 15:25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469% 급증한 1139억원 전망

두산밥캣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 업계 대부분 “힘들 것”

두산밥캣의 국내증시 상장(IPO) 계획이 보류되면서 두산그룹 구조조정 마무리 작업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두산밥캣의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실적이 ‘반전카드’로 작용할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건설기계 시황 등의 부활로 호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에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그룹 내부에서는 이달 말 상장계획이 연기된 것도 두산밥캣이 외국기업인 만큼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애초 높은 공모가액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아니었느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관련업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더라도 지난 6월 호텔롯데 상장 불발 이후 IPO 시장이 워낙 얼어붙어 있다는 점을 들어 두산그룹이 원하는 공모가액으로 단기간에 상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469% 급증한 113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40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주요시장인 중국의 건설기계 부문 수익이 회복세로 돌아선 데다, 지난 2015년 단행된 인력 감축 및 보유자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적으로 적용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인 비수기와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으로 매출액은 감소하지만 지난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 효과로 인한 인건비와 경비 부문에서의 비용절감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실적이 두산인프라코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소형 건설기계 부문 북미 시장 1위를 기록 중인 두산밥캣은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4.1%, 영업이익 성장률 24.7%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는 매출 2조1501억원, 영업이익 234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07년 인수 당시만 해도 부진한 실적으로 모회사의 발목만 잡았으나 현재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 약 70%를 담당하는 효자기업으로 성장했다.

즉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개선은 두산밥캣의 재무상태도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추후 재상장 때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단기차입금 상환 차질 가능성도 두산밥캣 상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안으로 갚아야 할 차입금은 약 4000억원이다. 오는 2017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5350억원이다.

채권은행 보증 부분을 제외하면 이는 그동안 공작기계부문 매각 등으로 조성한 1조원가량의 여유자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문제는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5억 달러(한화 약 5600억원) 규모의 영구채다. 당초 두산그룹이 두산밥캣 상장을 통해 자본금을 조달하려 한 것도 이 영구채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산밥캣 상장을 통해 1조원가량을 조달한다는 데 차질이 생겼을 뿐 공모가액이 낮아진다 하더라도 차입금 상환 계획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게 두산그룹 입장이다.

이와 관련 두산그룹 관계자는 “상장계획이 취소된 것도 아니고 연기한 것에 불과하다”며 “애초 목표인 두산밥캣의 연내 상장 일정을 맞추기 위해 투자자들에 기업설명을 다소 소홀히 한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

다만 약 12조원에 달하는 총 차입금을 연내 8조원으로 낮춘다는 그룹 차원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번 상장 연기에 대한 여파로 다른 계열사들의 신용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이길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 전체 매출의 1/3을 차지하고 차입금도 그룹 내 40%를 차지한다”며 “두산밥캣 상장을 통해 계획대로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물론 그룹 전체가 악영향을 받는 구조”라고 했다.

실제로 한신평은 두산밥캣 상장 연기 이후 (주)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한 두산그룹 5개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수준으로 등록한 상태다.

IPO 시장이 워낙 위축돼 있는 만큼 두산밥캣에 대한 재평가도 제대로 이뤄질지 여부도 의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호텔롯데 상장 불발 이후 공모가 거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두산밥캣은 물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올해 초대형 IPO 시장에도 악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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