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도 수혜..주요 백화점 등 197개사 할인기간 연장 시행
[세종=서병곤 기자] 대한민국 역대 최대 규모 쇼핑관광축체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한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보다 1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세점의 경우 매출이 30% 가까이 상승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리아세일페스타 대규모 특별할인기간(9월 29∼10월 9일)에 참여한 주요 유통업체 54개 업체를 대상으로 매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가 있었던 지난해 동기대비(10월 1~11일) 평균 매출이 10.1% 증가했다.
2014년(10월 2~12일)과 비교해서는 29.8% 급증했다.
유통업체로는 5대 백화점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8.7% 증가했다.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이 한자리 수에 머문 것은 태풍 ‘차바’ 등 기후요인으로 인한 소비감소와 할인기간 연장에 따른 소비 분산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행사가 없었던 2014년 대비로는 29.8% 늘었다.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대비 29.5% 증가했다. 중국 국경절(10월 1∼7일)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대거 방한(28만명)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58만명, 전년대비 5.6% 급증) 증가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를 반영하듯 외국인 대상 매출은 면세점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했다.
지난해 보다 행사 참여업체수가 대폭 늘어난 온라인쇼핑몰(106개사)의 경우 매출이 전년보다 12.3% 증가했다,
특히 평일(10월 4∼7일)에 요일별로 4개 부문(패션·디지털·뷰티·리빙)에 추가할인을 실시한 '사이버 핫 데이즈(Cyber Hot days)' 기간 매출 증가율은 29.6%에 달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매출 증가율이 1.6%에 머물렀다.
다만 치약 유해물질 함유 사태에 따른 치약 환불금액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3.5%에 이른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가전전문점의 경우도 전년보다 5.7%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부분의 업체가 10월 31일까지 할인기간을 연장 시행하면서 소비분산 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편의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했다.
작년(200여걔)보다 참여수가 2배 이상
전통시장도 매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전통시장 수는 전년보다 2배 늘어난 총 405개다.
중기청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4.4%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매출액의 증가폭은 18.5%로 조사됐다.
한편, 산업부는 대규모 특별할인기간은 종료됐지만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도 341개의 참여업체 중 백화점 3사 등 197곳이 할인기간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표 참조>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