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노무라 금융그룹 계열사인 싱가포르 '노무라 인터내셔널 펀딩'에 대해 1500억원 규모의 아리랑본드 발행을 주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아리랑본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비거주자가 발행하는 원화채권으로, 이번 주선은 올해 최초의 공모발행 사례다.
발행 조건은 15년과 20년 만기로 구성되며, 회사채 신용등급은 'AA+'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선은 국내 자본시장의 저금리상황 및 풍부한 원화유동성을 활용해 순수 외국계 상업금융기관의 원화 공모회사채 발행을 주선하는 건"이라며 "순수 외국계 상업금융기관의 아리랑본드 공모발행에 대한 벤치마크를 확립함으로써, 국내 자본시장이 해외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자금 조달처로 부각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전영삼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장 부행장은 "산업은행은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시장리더로서, 비거주자에 대한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화에 기여해 왔다"며 "이번 노무라에 대한 아리랑본드 주선 추진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아리랑본드 발행과 관련해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19일 수요예측을 거쳐 26일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