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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문경 오미자 피지오' 한시적 판매…왜?
- 송고 2016.10.24 14:55 | 수정 2016.10.24 15:23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9월 오미자 수확시기, 숙성된 오미자청 사용 때문
총 85만잔 팔려나가…"내년 여름 재출시 준비 중"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선풍적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시적 판매를 했던 '문경 오미자 피지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지난 4월 19일부터 6월 7일까지만 한정 출시했던 '문경 오미자 피지오'는 좋은 반응을 얻으며 9월 7일까지 판매기간을 연장했다.
올 여름에만 한정 출시한 문경 오미자 피지오는 프로모션 음료(매년 사계절에 맞춰 10회 진행되는 시즌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음료 출시)로는 처음 판매 기간을 연장했던 메뉴다. 해당 음료는 4월부터 9월까지 총 85만잔이 팔렸다.
당시 스타벅스는 연장 판매를 위해 문경오미자밸리 영농조합으로부터 기존 20톤의 오미자청 원재료 이외에도 12톤을 추가 구매하고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이러한 열풍을 이어나갔다.
이같은 판매 호조에도 스타벅스가 해당 메뉴를 한시적으로 판매한 데는 오미자가 1년 중 9월 초에 수확되는 시기적인 애로점도 작용했다. 또한 스타벅스 오미자 피지오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기 위해 까다로운 오미자 선별을 통해 7개월 동안 저온창고에서 숙성된 오미자 청만을 사용한 점도 한정 메뉴로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보통 시판되는 많은 오미자 음료가 대량 생산 및 생산시간 단축을 위해 건조 오미자를 추출해 설탕을 가미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문경 오미자 피지오는 경상북도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를 원료로 건조 적사과칩을 함께 넣고 수제 스파클링을 가미한 음료다. 시원하고 상쾌한 맛이 특징이며 식용 가능한 건조 적사과칩은 꽃이 핀듯한 시각적 화사함을 제공한다.
문경 오미자 피지오는 스타벅스 음료팀에서 2년 전부터 원자재 확보 및 품질 경쟁력 유지에 심혈을 기울여 왔고, 10개월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1000잔의 음료 테스트 과정 끝에 탄생한 메뉴다. 스타벅스 제품 명칭에 '문경'이란 도시의 이름이 이례적으로 포함됐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스타벅스 음료개발 담당자들은 음료의 개발부터 출시 전까지 문경으로 수차례 출장을 다녀오면서 농장에서 오미자가 익어가는 과정부터 수확된 후 오미자 청을 담그는 과정을 모두 관찰하며 최고 품질의 오미자 재료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화사한 꽃처럼 시각적으로 음료를 돋보이게 만드는 건조 적사과칩 역시 오미자 음료에 어울리는 맛과 시각적 요소를 찾기 위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원재료를 찾던 중 충남 예산의 적사과를 발견해 사용하게 됐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젊은 고객은 물론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문경 오미자 피지오는 수제 탄산음료인 피지오 음료 중에 최고 판매기록을 경신했다"면서 향후 내년 여름 음료로 재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원재료를 활용해 가장 한국적인 맛에 맞는 제품 개발은 스타벅스 경쟁력의 매우 중요한 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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