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기업 실적에 혼조세…다우 0.17%↑

송고 2016.10.27 06:16 | 수정 2016.10.27 06:40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26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17% 상승한 1만8199.33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엇갈린 기업 실적 발표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상승한 1만8199.3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7% 내린 2139.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하락한 5250.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출발했지만 다우지수만 강세 전환에 성공했다.

애플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으나 보잉이 양호한 실적을 거둬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애플 주가는 2% 넘게 떨어졌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 후 4분기 매출과 순익이 각각 469억달러와 90억달러(주당 1.67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각각 9%와 19% 줄었다고 밝혔다.

멕시칸 음식 전문업체 치폴레의 주가도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9% 넘게 급락했다.

반면 항공기 업체인 보잉의 주가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실적 전망치까지 상향한 데 따라 4.6% 상승했다. 보잉은 3분기 순익이 세제 혜택 품목 등으로 23억달러(주당 3.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239억달러로 시장 조사치인 236억달러를 상회했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판매 호조에 3분기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돈 바이오젠의 주가도 3.6% 올랐다.

S&P 500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의 이익을 제외하면 2.9%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6% 하락한 49.18달러에 마쳤다. 3주 만에 최저치다.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축 이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점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최근 발표되는 기업의 실적이 대체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모습을 보이지만 내달 초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외환거래소에서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전날보다 1% 오른 달러당 18.71페소를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1.2% 상승한 달러당 62.93루블을 기록했다. ICE 달러인덱스는 0.1% 하락한 93.63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부동산이 가장 큰 하락 폭(-1.2%)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와 소재, 기술, 통신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12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진 데 따라 금융주는 0.6% 올랐다. 에너지와 산업, 유틸리티도 상승했다.

USD$	1,333.3	▲13.2
EUR€	1,462.7	▲6.2
JPY¥	894.7	▼4.8
CNH¥	188.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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