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오후 2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이번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은은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가, 금리, 환율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것에 대해 미 대선 결과가 예상과 달리 나타난 데 따른 가격조정의 과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대내여건의 불확실성 등에 시장변동성이 과도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한은은 앞으로 금융·외환시장의 움직임을 한층 더 면밀히 주시하고 시장불안이 고조될 경우 정부와 협력해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극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은은 향후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금융경로, 무역경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세계경제와 우리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데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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