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마찰 이어지지 않도록 교역국간 협력 필요…환율조작 논란 피해야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 집계 결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이다.
이와 관련 9일 오후 한국무역협회는 "세계적인 저성장과 교역위축 속에서 트럼프의 당선으로 보호주의 및 자국 우선주의 경향은 글로벌 경제 회복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대선공약이 그대로 정책으로 시행되기는 어렵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보호무역주의 경향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무협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한-미 FTA 재협상, 환율조작국 제재와 같은 공약이 현실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트럼프가 언급한 무역 공약 중 어느 정도까지 입법화 될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이후 경제 및 통상정책 발표 전까지는 보호무역의 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세계적인 통상마찰 심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역국간 상호 협력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협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능성에 대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마련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무역업계의 우려를 감안해 대미 통상외교 채널을 재정비하고, 미국내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한-미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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