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보다 우월한 조건 제시… 예비입찰자 따로 없어
‘M&A계의 포식자’ 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인수한다.
벌크선사인 대한해운을 품고 있는 SM그룹으로서는 컨테이너선과 미주노선 영업권으로 구성된 한진해운 자산을 인수함으로서 현대상선 다음 가는 종합 해운기업으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했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한진해운 자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SM그룹을 선정했다. 본계약은 오는 21일 체결할 전망이다.
당초 SM그룹은 지난 10월 말 예비입찰 참여를 신청한 후 본입찰에서 현대상선과 2파전을 벌여왔다.
법원 측은 “대한해운은 입찰가와 고용승계 등의 항목에서 현대상선보다 우월한 조건을 제시했다”며 “예비입찰자는 따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 자산은 컨테이너선 5척과 미주∼아시아 노선 인력, 7개 해외 자회사 등 1000억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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