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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정국 불안 틈타 지주사 전환 봇물…"인센티브 줄기 전에"

  • 송고 2016.11.24 11:09 | 수정 2016.11.24 15:16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야당 영향력 강화로 인적분할시 자사주 처분 강제 등 경제민주화법 통과 가능성 점증

내년 인적분할 최다 전망, 삼성 현대차 등…시총 증가 배당수익으로 현금창출은 '덤'

삼성, 현대차 사옥. ⓒ각 사

삼성, 현대차 사옥. ⓒ각 사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혼란 속에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야당의 국정 영향력 확대로 인한 경제민주화법 통과 이전에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다.

야당은 기업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시 자사주 분할신주 배정을 금지하는 상법 개정안, 자사주에 분할신주를 배정할 때 양도소득세를 적용하는 법인세 개정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경제민주화법으로 지주사 전환시 인센티브가 줄어들기 전에 기업들이 발빠르게 나서는 모양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중공업, 매일유업, 오리온 등이 인적 분할 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앞서 한솔피엔에스, 유비쿼스, 크라운제과 등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밝힌 상장사는 하반기 들어서만 8개사에 이른다.

오리온, 매일유업, 크라운제과의 지주회사 전환은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다만 크라운제과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있는 오리온과 매일유업이 올해 지주사 전환을 단행한데는 경제민주화법으로 인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국정 기조와 기업들의 행보를 감안하면 내년에는 대형 상장사를 포함해 인적분할이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민주화법안 통과 가능성 상승에 따라 선제적 지주회사 전환 사례 증가로 인해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등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정국 혼란을 고려하면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 경제민주화 법안 중 상당수 통과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삼성 등 주요 그룹사의 인적분할 가능성이 고조돼 내년에는 지주사 전환이 상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적분할 후 시가총액 급증, 임원보수 공개 등 규제 강화 속 지주사 전환으로 현금 창출

지금까지 인적분할을 단행한 기업들은 합산 시가총액이 뚜렷하게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배당수익을 통한 현금 확보 효과도 기대돼 삼성, 현대차 등 굵직한 기업들이 지주사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인적분할한 27개 기업(코스피 상장사 중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이 인적분할 발표 후 6개월가량 지나자 시가총액이 평균 22.9% 상승했다. 9개월 뒤에는 무려 9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당을 통한 합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지주회사는 배당 성향이 증대될 전망이다.

임원보수 공개와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지배주주 입장에서 합법적으로 소명할 수 있고 의미있는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은 지주회사 지분 보유를 통한배당 수익의 확보가 그 중 하나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 현대차, 롯데그룹 등 여전히 일부 순환출자를 매개로 지배력을 유지하는 기업들 역시 향후 지배구조 개선과 지주회사 전환을 완료한 이후에는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그룹 전반적인 배당성향 증대 유인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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