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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방, 11.3 대책후 강남 버렸다

  • 송고 2016.11.28 10:50 | 수정 2016.11.29 08:26
  • 신상호 기자 (ssheyes@ebn.co.kr)

분양권 프리미엄도 장담 못해, 예전만큼 웃돈 붙기 힘들 듯

예전처럼 적극적인 영업 활동도 안해, 강남 지역 떴다방은 아예 자취 감춰

신촌 그랑자이 견본주택관 앞, 6~7명의 떴다방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EBN

신촌 그랑자이 견본주택관 앞, 6~7명의 떴다방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EBN

11.3 대책이 시행되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분양 시장이 재편되면서 떴다방들은 찬바람을 맞고 있다. 분양권 거래가 사실상 막힌 강남 지역에선 떴다방이 사라졌다.

지난 25일 신촌 그랑자이 견본주택관 앞. 영하의 추운 날씨였지만, 패딩 점퍼를 걸친 6~7명의 떴다방 관계자들이 방문객들을 상대로 영업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날 견본주택관 앞에 나온 떴다방들은 예상보다 많은 실수요자들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A 떴다방 관계자가 방문객들을 상대로 작성한 자료를 보니, 청약 목적을 묻는 란에는 ‘실거주’라는 글자만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A 떴다방 관계자는 "최근 마포 일대 단지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왔는데, 오늘처럼 실거주 목적 방문객이 많았던 적은 처음"이라면서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고, 전매 제한 기간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이 줄어든 것 같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떴다방 관계자의 상황은 조금 나았다. 분양권 매도와 매수만 전문으로 한다는 B 부동산 관계자는 "상담을 진행한 5명 가운데 1명 정도는 강남에서 넘어온 투자자들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11월 대책 이전과 비교하면 투자자 비율이 많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초기 예상 프리미엄을 묻는 질문에도 떴다방 관계자들은 확답을 내놓기를 꺼렸다. C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초 같으면, 초기 분양권 프리미엄이 얼마나 붙을지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11월 대책이 시행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정확히 얼마나 프리미엄이 붙을지 이야기하기는 조심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단 신촌그랑자이는 다른 곳에 비해 입지가 좋기 때문에, 59㎡형을 위주로 프리미엄이 형성되겠지만, 초기 프리미엄도 올해 초에 비해서는 액수가 크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구청 등에서 나온 단속 요원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심해지면서 영업활동도 소극적이었다. 예전에는 견본주택관을 나오는 방문객들에게 떴다방들이 자석처럼 붙어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했지만, 이 현장에서는 오히려 방문객들이 떴다방 관계자들을 찾아 물어봐야 할 정도였다.

한 떴다방 관계자는 분양권 프리미엄 등을 묻는 질문에 애매모호한 답변으로만 일관하다가 "최근 세종시 등에서 대규모로 불법 분양권 단속이 이뤄지면서, 그런 사람들(단속 인력)일지도 몰라서 그랬다"고 털어놨다.

그는 "단속과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규제가 이뤄지면서 분양권 거래 시장도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강남 지역은 아예 떴다방이 자취를 감췄다. 지난주 송파 지역에서는 잠실올림픽 아이파크가 분양을 실시했지만, 견본주택관 앞 떴다방은 찾아볼 수 없었다.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입주 이전까지 금지된 데다, 최근 불법 분양권 전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분양권 거래를 아예 막아놨기 때문에, 분양권 거래로 수익을 내는 떴다방들이 굳이 발품을 들일 필요성 자체가 없어졌다"면서 "최근 불법전매 단속까지 심해지는 상황에서 무리수를 둘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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