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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합의] 정유 "마진축소 우려", 화학 "ECC 경쟁력 ↑"

  • 송고 2016.12.01 12:40 | 수정 2016.12.01 14:02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유가 배럴당 50~60달러, "정제마진 축소 및 수요감소 예상"

화학업계 단가 상승으로 매출 증가, "NCC 지고 ECC 뜨고"

에쓰오일 온산 공장 전경

에쓰오일 온산 공장 전경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합의로 유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정유업계는 흐림, 화학업계는 맑음의 산업기상도가 예상된다.

1일 화학업계 및 증권사에 따르면 OPEC의 감산 합의로 유가는 현재 배럴당 40달러선에서 향후 50~6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은 이번 합의를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하루 3250만 배럴로 감산키로 결정했다. 내년 초 대OPEC 수요는 3186만 배럴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급균형을 위해선 OPEC 감산분 외에도 추가로 64만 배럴 감산이 필요하다.

OPEC은 비OPEC에서 64만 배럴을 감산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가 30만 배럴 감산을 밝혔기 때문에 다른 산유국이 약 30만 배럴만 감산하면 원유 수급 균형이 이뤄지게 된다. 이는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업계는 유가 상승에 그리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은 오르겠지만, 마진이 축소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면 재고이익과 매출은 오르겠지만 마진 축소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기름값도 올라 수요 감소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의 가격 경쟁력이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나프타를 대신해 천연가스 및 LPG가 화학원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OPEC이 감산 합의는 했지만, 회원국들이 이를 잘 이행할지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의문"이라며 "미국도 셰일석유 증산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유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 전경

롯데케미칼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 전경

화학업계에서는 점진적인 유가 상승은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NCC(나프타분해설비) 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급격하게만 오르지 않는다면 단가 상승으로 매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지켜봐야 겠지만, 수요가 줄지 않는다면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ECC(에탄분해설비)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관계자는 "나프타 가격이 올라가면 아무래도 ECC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ECC를 대규모 증설 중인 미국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하지만 화학제품은 대부분 역내에서 수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의 ECC 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우즈벡 수르길 ECC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고, 미국 ECC 프로젝트를 건설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에 있는 NCC 설비와 해외에 있는 ECC 설비를 통해 원료 다변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유가 상승은 해외 ECC 사업의 실적과 공사 진척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올해 1월부터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연간 생산규모는 HDPE 39만톤, PP 8만톤이다.

미국 루이지애나 ECC(연산 100만톤) 및 MEG(연산 70만톤) 프로젝트는 지난 6월 착공했으며, 2019년 1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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