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9
23.3℃
코스피 2,594.36 16.02(-0.61%)
코스닥 778.24 2.77(-0.35%)
USD$ 1,333.3 13.2
EUR€ 1,462.7 6.2
JPY¥ 894.7 -4.8
CNH¥ 188.9 0.8
BTC 84,203,000 3,000(0%)
ETH 3,305,000 23,000(0.7%)
XRP 718.3 1.3(0.18%)
BCH 446,000 7,900(1.8%)
EOS 633.4 8.1(-1.2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동국제강은 나의 인생"…'빌려온 흙수저' 책 낸 철강人 '화제'

  • 송고 2016.12.14 14:10 | 수정 2016.12.14 16:02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1966년 동국제강 입사해 2007년도 정년퇴임 한 황우석씨 책 펴내

중학교 1학년 중퇴 후 입사 후 각종 자격증(8종),대학교 석사까지 취득

ⓒ동국제강 블로그

ⓒ동국제강 블로그

중학교 1학년을 중퇴하고 1966년에 동국제강에 입사해 2007년 정년퇴임한 용접기능장 황우석씨가 50년간 동국제강과 인연을 책으로 출간해 화제다.

'빌려온 흙수저'는 황우석씨가 동국제강에서 흘린 땀과 노력으로 아이들을 공부시키고, 사회인이 될 때까지 삶을 손주들에게 그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 만든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서두에서 '나는 글을 남길만한 삶을 살지는 못했지만 나의 글이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 나의 지나온 날들을 책으로 엮어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라고 밝힌대로 저자의 인생을 뜨겁고 때로는 가볍게 풀어냈다.

황우석 씨는 동국제강과의 인터뷰에서 "수년 전, 며느리와 사위를 맞이하고 손자와 손녀들이 태어나게 되면서 우리 가족의 히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동국제강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으며 동국제강은 바로 ‘나의 인생’"이라며 "소년 시절 동국제강과 인연을 맺은 후 결혼해 자녀를 낳고, 아이들을 키우는 내내 동국제강은 우리가족의 ‘또 하나의 보금자리’였다"고 말했다.

빌려온 흙수저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에 황씨는 "요즘 대한민국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가 ‘흙수저’인데 지금 청년들이 그런 단어들을 써가면서 자신의 청춘과 젊음을 자조 섞인 말로 흘려 보내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며 "그들의 표현에는 희망이라는 것을 찾기가 힘들어 그런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흙수저로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수저의 색깔에 굴하지 말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면 수저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면서 "1966년 2월, 동국제강에 입사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올 때, 집에 돈이 없어 어머니께서 이웃동네에 가셔서 1할이나 되는 높은 이자를 쳐주기로 7천원이라는 거금을 빌려오셨다. 그 돈이 마치 없는 흙수저라도 빌려온 것처럼 생각돼 제목을 ‘빌려온 흙수저’라고 지었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 블로그

ⓒ동국제강 블로그

또, 그는 "책에 할아버지의 삶, 우리 가족의 삶을 녹여내야겠다고 결심하고 한 사람이 태어나 언젠가는 눈을 감는데,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흔적에 대해서 남겨 놓아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책을 집필했다"고 말했다.

책 중에 동국제강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에 대해 "입사 이후 동국제강이 급격히 성장할 무렵, 직접 여러 공장 건설에 참여하다 보니 다양한 일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만큼 에피소드도 많을 수밖에 없다"며 "까까머리 소년시절부터 동국제강과 인연을 맺게 돼 머리가 하얗게 샐 때까지 동국제강이라는 울타리에 있었으니 제 삶을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국제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게 마련"이라고 밝혔다.

황우석 씨는 동국제강에 들어온 후 며칠 뒤 용광로에서 콸콸 쏟아져 나오는 검붉은 쇳물을 봤을 때 가슴이 펑펑 뛰는 것을 느꼈고 그 검붉은 쇳물을 보면서 최고의 기술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동국제강 후배들에게 "어떻게 해서 이루어진 인연이든지 간에 한 번 맺어진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 인연에 대해 내가 갖고 있는 열과 성을 다해 좋은 결과가 맺어지도록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회사도 번영하고 자신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 기회가 닿는다면 제가 동국제강과 맺은 50년의 인연에 대해 후배들에게 진솔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동국제강 후배들의 발전과 회사의 번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말을 남겼다.


<저자 프로필>

1950년 7월 4일 출생 충남 공주시 탄천면
1966년 탄천중학교 1학년 중퇴
1966년 동국제강 입사
1970년 부산지방 기능올림픽대회 2회 출전
1972년 용접기능사 자격 취득
1999년 기계가공 기능장 취득
1999년 직업능력개발훈련사 자격 취득
2000년 직업상담사 자격 취득
2002년 기술지도사 자격 취득
2007년 동국제강 정년퇴임
2008년 마케팅관리사 자격 취득
2012년 용접기능장 자격 취득

1999년 부산기능대학 졸업
2004년 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
2005년 동서대학교 공학사
2008년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석사
현 한국경제진흥원 전문위원 재직 중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4.36 16.02(-0.6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9 09:29

84,203,000

▲ 3,000 (0%)

빗썸

10.09 09:29

84,230,000

▲ 111,000 (0.13%)

코빗

10.09 09:29

84,235,000

▲ 10,000 (0.0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