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석상에 모습 드러내...향후 행보 관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될 수 있도록 할 것"
정유경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총괄사장은 15일 대구 신세계백화점 개장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했다.
정 총괄사장이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1996년 조선호텔을 통해 신세계그룹에 입사 이래 이날이 처음이다. 정 총괄사장은 이날 개장 테이프커팅 행사에 참석 한 후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매장을 직접 둘러봤다.
정 총괄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현지 법인으로 출발하는 대구 신세계가 대구 경북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괄사장이 대외 행보의 첫 발을 뗀 대구는 대구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이 무역회사 삼성상회의 문을 연 곳으로 삼성의 발원지로 불리는 곳이다.
범(汎)삼성가인 신세계그룹으로서도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또 1973년 당시 삼성 계열사이던 신세계가 대구에 점포를 냈다가 철수한 이후 40여년 만에 다시 출점을 한 곳이다.
정 총괄사장는 대구 신세계에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정 총괄사장이 대구 신세계 착공을 위한 첫삽을 뜰 때도 자리를 지켰을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 총괄사장이 직접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만든 편집숍 '시코르'의 첫 매장을 대구 신세계에 선보인 것도 눈에 띈다. 시코르는 22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를 구입할 수 있는 편집숍이다. 해외 직구로만 구입할 수 있었던 브랜드는 믈론, 홈쇼핑과 온라인에서 인기를 끄는 브랜드를 구비했다.
정 총괄사장이 이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서 재계에서는 향후 정 총괄사장의 경영행보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정 총괄사장은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부회장과는 달리 전문경영인에게 사업을 일임하고 공식행사에 나서지 않는 등 조용한 행보를 보였왔기 때문이다.
또 업계에서는 대구 신세계 개점행사 참여를 시작으로 정 총괄사장의 경영 보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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