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무후송전용헬기, 안전 및 생존성 향상으로 군 신뢰도 강화 기대
소방·산림·해경 등 수리온 기반 개발 중…국산헬기 군·관용헬기 확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9일 수리온 기반의 의무후송전용헬기를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경찰청헬기, 상륙기동헬기에 이은 3번째 수리온 파생형헬기로 향후 우리군의 응급환자 구조 및 후송, 국가 재난시 의료·재난구제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중증환자 2명 처치 및 최대 6명의 환자 동시 수송이 가능하며 △환자 인양장비인 '호이스트(hoist)'와 '산소공급장치' △'의료용흡인기' △'환자감시장치'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 첨단 응급의료장비들이 탑재돼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과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또 '기상 레이더'와'지상충돌 경보장치' 등 비행안전 장비와 장거리 임무 수행을 위한 '보조연료탱크'등이 탑재돼 산악·도심·도서 등의 다양한 지역과 악천후, 야간 등 극한 환경에서의 임무 수행 능력도 더욱 향상 됐다.
국내에서 의무후송전용헬기를 개발한 것은 처음으로 전력화되면 군의 전·평시 생존성 및 회복률을 극대화 시켜 전투능력 향상은 물론 대군 신뢰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은 지난해 5월 응급환자 후송을 전담하는 의무후송항공대(일명 메디온 부대)를 창설하고, 의무후송전용헬기 도입 전까지 수리온 헬기 6대에 항공후송용 응급처치장비(EMS-Kit)를 탑재해 활용하고 있다.
의무후송항공대는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사고와 최근 발생된 울산 예비군 훈련장 폭발 사고에서 중상을 입은 병력을 신속히 수송하는 등 군장병의 생존성을 높이고 있다.
KAI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의무후송전용헬기는 현재 메디온부대에서 운용되고 있는 수리온 보다 첨단화된 의료장비와 구조 임무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조기 양산사업화 추진으로 하루빨리 군에 전력화돼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2025년까지 국내 군·관용헬기 400여대를 대체하고 300여대를 수출한다는 목표로 국내 헬기 산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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