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17
23.3℃
코스피 2,610.36 23.09(-0.88%)
코스닥 765.79 8.02(-1.04%)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1,679,000 1,433,000(1.59%)
ETH 3,534,000 23,000(0.66%)
XRP 743.4 12.9(1.77%)
BCH 495,250 14,950(3.11%)
EOS 662 5(0.7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2017금융산업 전망-보험]국내외 불황에 역대 성장률 '최저' 예고…외형보단 질적성장에 '방점'

  • 송고 2017.01.15 06:00 | 수정 2017.01.15 10:14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저축성보험 경쟁력 상실에 올해 성장률 2.2% 예상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혁신·타이밍 잡기에 총력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 생명보험사 본사 외관. ⓒEBN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 생명보험사 본사 외관. ⓒEBN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은 가운데 올해 보험업계는 뉴노멀 시대의 지속 등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 성장률은 역대 최저인 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보험사들에 위기와 기회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뉴노멀 시대는 저금리·저성장·인구 고령화 등에 따른 신흥국의 성장 둔화와 저소비, 고실업률, 규제 강화, 미국 경제 패권주의 붕괴 등의 징후가 심화된 경제 상황을 일컫는다.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역마진 해소, 보장성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구성, 새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17)의 기준서가 상반기 중 확정되면 재무건전성 강화 전략 등이 요구되고 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사는 요율 자율화로 소프트 규제가 줄어들면서 자동차와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요율 합리화가 진행중"이라며 "생명보험사는 부채적정성 평가(IFRS 17)와 신지급여력제도의 윤곽이 2017년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인상을 통해 손해율을 안정화시켰고, 올해는 제로섬(zero-sum)의 적정 요율체계 구축을 꾀하고 있다. 장기보험은 요율 인상으로도 여전히 손해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IFRS17 도입에 대비해 생보사 등 보험사의 이익 극대화 및 유보 확대, 자본확충, M&A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저축성보험의 경쟁력 상실로 2.2% 성장

올해 보험산업 성장률은 저축성보험 경쟁력 상실로 2.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역대 최저 전망치다.

생명보험은 보장성보험이 내년 성장을 견인할 것이나 저축성보험의 역성장 등으로 견인력이 약화돼 1.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손해보험은 장기보험 보장성 부문과 일반·자동차보험이 성장하는 반면 장기보험 저축성 부문이 역성장해 2.9% 성장할 것으로 각각 관측됐다.

하지만 이는 저축성보험의 비과세 한도가 축소되기 전 나온 전망으로, 성장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한 불행 중 다행으로 손해율에서는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작년 기저효과로 체감 개선폭은 줄어들 수 있지만 적정수준을 유지하고, 손해율 사이클 주기가 최소 2~3년인 장기보험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위험손해율이 개선될 전망이다.

손해보험 상위 6사 로고. ⓒEBN

손해보험 상위 6사 로고. ⓒEBN

손보업계는 적정 요율 체계 확립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감지되고, 생보업계는 IFRS17 제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나 자본확충의 부담 등이 있을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보험업계는 불확실성 및 IFRS17 도입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재무건전성 강화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보험사들이 올해도 이익잉여 유보는 물론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등 보완자본 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됐다.

보험상품 및 가격 다양화는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통상적으로 보험 신상품 개발에 6개월~1년이 걸리는데 가격 자유화가 시행된 지 1년, 상품 자유화는 10개월이 지났기 때문이다.

◆ 올해 업계 화두는 '질적성장'·'혁신'·'타이밍'

보험업계는 올해도 저성장·저금리·인구 고령화가 지속될 가운데 IFRS17 도입 대비,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올해의 위기로 보험사들은 도태될지, 이를 기회로 삼아 도약할지의 중대 기로에 서있다며 '타이밍'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손해율 관리·내실 있는 성장·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 등으로 질적 성장을 이룸과 동시에 디지털 금융·핀테크·소비자 보호 패러다임의 전환에 발맞춰 혁신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한 선제적 준비와 적절한 대응을 강조했다. 보험사들은 올해 재무건전성 강화, 고객맞춤형 상품 개발, 새로운 활로 모색 등을 중점 추진한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이어감과 동시에 일반·장기보험에서도 안정을 추구하고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생보업계 역시 상반기 중 IFRS17 기준서 발표에 맞춰 적극적인 대응 및 저축성에서 보장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에 주력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IFRS17 도입 대비를 시작해 자본확충 등 노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보험산업을 둘러싼 업황이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살아남을지 말지의 기로에 선 대다수 보험사들이 질적성장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10.36 23.09(-0.88)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17 08:26

91,679,000

▲ 1,433,000 (1.59%)

빗썸

10.17 08:26

91,647,000

▲ 1,358,000 (1.5%)

코빗

10.17 08:26

91,660,000

▲ 1,418,000 (1.5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