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플레이 기반 선제적 경영리더십 확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이 16일 공식 취임한다.
조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벽제기념관에 있는 효성 창업주 고(故) 조홍제 선대회장의 묘소에서 추모식 후 오후에 서울 마포 공덕동 효성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조 회장의 취임식은 내부 임직원만 참석하는 비공개로 마련된다. 1월 16일은 조홍제 효성그룹 선대회장의 기일이다.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의 세 아들 중 장남인 조현준 회장은 작년 12월 29일 사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고, 막내인 조현상 부사장은 사장에 올랐다. 조석래 전 회장은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는 물러나며 대표이사직만 유지한다.
효성 관계자는 "조현준 회장은 올해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제적 차원에서 경영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취임사에서 "스포츠맨십에 기반한 페어플레이를 통해 효성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조현준 회장은 최근 개인 보유 지분을 확대하며 경영권 강화에 나섰다. 조현준 회장은 최근 수 차례 장내매수를 통해 효성 지분을 13.84%(486만1342주)까지 늘렸다.
조현준 회장의 뒤를 이어 개인 2대주주는 조현상 사장으로 효성 지분 12.21%를 갖고 있다. 3대주주는 조석래 효성 대표이사(10.15%)이며, 그의 부인인 송광자씨가 효성 지분 0.73%를 보유한 4대 주주다.
이 외에 조현준 회장의 장녀 조인영(15) 및 차녀 조인서(11)씨가 각각 효성 지분 0.03%씩 갖고 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지분 0.01%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효성그룹 임원 및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37.0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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