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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재계…“트럼프 눈치 살피랴, 대책 마련하랴”

  • 송고 2017.02.07 00:01 | 수정 2017.02.06 17:37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수출 의존도 높은 국내기업 ‘시한포탄’

현대차 ‘민감대응’ 삼성·LG ‘간보기’ SK·포스코 ‘밑그림’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EBN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EBN

삼성그룹을 비롯한 국내 재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 질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자원빈국인 만큼 수출 및 해외판매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경제구조상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보호무역주의는 기업들의 수익구조에도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에는 지난해 11월 초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매달 20~30곳에 해당하는 수출기업들의 가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암참은 한국과 미국간 무역 등에 종사하는 국내 수출기업 및 외국계기업 700여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미국 정·관계 인사들이 방한시에는 필수로 들르는 코스이기도 하다.

이 때문인지 지난달만 해도 국내 대·중소 수출기업 20여곳이 가입을 완료한 상태다.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암참 가입 러시의 선봉장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차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인 지난해 말 암참 가입을 시도했고 지난달 인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현대차는 지난달 중순 미국에 5년간 31억달러(약 3조65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당시 현대차 관계자는 “이전부터 계획된 투자를 실시하는 것일뿐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해외판매 비중은 60%를 웃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9년 만에 암참 가입을 시도한 것이나 지난달 취임식으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때 미국 투자계획을 재부각하는 일련의 행보는 목적이 명확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 외 다른 국내 대기업 중에도 암참 가입을 타진한 곳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삼성이나 LG그룹 등 전자업계는 구체적인 미국 투자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치열한 물밑작업을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그룹의 경우 인건비 문제 등으로 미국 투자계획이 전혀 없었으나 최근 현지에 공장을 지을 수 있다는 외신보도로 처지가 곤란해진 상태다.

해당 보도를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본인의 트위터에 “고마워요 삼성”이라는 메시지까지 남겼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자니 고관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조치가 두렵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앨라배마주 등 후보지를 꼽아 냉장고 및 세탁기 등 가전제품 생산 공장 건립을 놓고 교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도 지난달 테네시주 등 후보지에 “상반기 중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와 포스코도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책을 세운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올 초 자원개발(E&P) 사업부문 본사를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서 미국 휴스턴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에 위치한 휴스턴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및 셰일가스로 대표되는 미국 자원의 중심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자원인 셰일가스 수출로 대외무역 적자를 줄이려고 하는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차원으로 여겨진다.

최근 정기인사를 통해 그룹 내 2인자로 급부상한 오인환 포스코 사장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기민하게 대응할 카드로 꼽힌다.

오 사장은 지난해 철강사업본부장으로서 미국의 반덤핑관세·상계관세부과 등 통상이슈에 대응해왔다. 같은 해 포스코 사상 최초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 참석을 진두지휘 한 것도 그의 공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는 다소 표면화되지 않은 감이 있지만 올 상반기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대응하기 위한 재계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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