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북미·유럽까지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
슬로바키아 자동차 부품회사 c2i 지분 50.1% 인수
LG하우시스가 자동차 경령화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486억원을 투자해 슬로바키아 자동차부품 회사 지분을 인수했다.
LG하우시스는 17일 공시를 통해 슬로바키아 탄소섬유 자동차 경량화부품 기업인 c2i의 지분 50.1% 인수금액은 486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LG하우시스의 총 자기자본 8775억8801만원의 5.54%에 해당한다. 취득예정일은 내달 28일,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c2i는 자동차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는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c2i는 BMW,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JLR) 등 유럽의 주요 완성차와 항공기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이번 인수로 경량화부품 사업의 유럽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LG하우시스는 아시아, 북미에 이어 유럽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현재 국내 울산공장에서 강철(Steel) 소재 대비 무게를 30% 가량 줄일 수 있는 LFT 및 CFT 소재 언더커버, 시트백 프레임, 범퍼빔 등의 경량화부품을 생산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에는 지난 2014년 7월 착공 이후 총 4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난 2016년 조지아주 고든카운티에 LG하우시스 자동차 원단 공장을 설립했다. 연평균 600만㎡의 자동차 시트용 원단을 생산하고, 생산 원단은 북미지역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GM, 크라이슬러 등 완성차 업체로 공급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중국 텐젠에서 지난 2011년부터 연평균 600만㎡ 규모의 자동차 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민경집 LG하우시스 자동차소재부품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LG하우시스의 우수한 R&D 및 해외사업 역량과 c2i의 뛰어난 탄소섬유 기술간 시너지로 글로벌 자동차 경량화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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