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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리여우!"...오리온, 사드 불똥으로 노심초사

  • 송고 2017.03.09 11:31 | 수정 2017.03.09 11:31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최근 中 현지 생산공장 1곳 소방점검 이상 無

"롯데와 함께 국내 언론에 언급 부담스러워"

오리온 중국 상해공장 ⓒ오리온

오리온 중국 상해공장 ⓒ오리온

최근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성 조치로 이상기류들이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중국 제과시장 2위로 자리잡은 오리온도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 하고있다.

9일 오리온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현지 생산공장 1곳의 정기 소방점검을 받았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온은 현재 북경, 상해, 심양, 광주, 베이툰 등 6곳의 생산공장을 운영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롯데가 사드부지를 제공하면서 관련 기사에 '하오리여우'(오리온의 중국 회사명)가 롯데의 계열사로 잘못 보도되는 헤프닝은 있었다"면서 "중국 법인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현지 상황을 체크하고 있지만 매장에서 오리온 제품을 철수시키거나 납품이 거절되는 사례는 전혀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오리여우는 '좋은 친구'라는 뜻의 현지 사명으로, 90%가 넘는 중국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실제 현지 직원 수가 1만3000여명에 달하며 50명 안팎이 한국인 직원일 정도로 중국 내수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오리온은 진입장벽이 높은 중국시장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몇 안되는 국내 기업으로 꼽힌다. 1993년 중국에 진출해 24년을 맞이한 오리온은 현지 제과시장 2위 업체로 자리잡으며 지난 2013년에는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중국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으로 오리온은 '오!감자', '초코파이', '예감', '고래밥', '자일리톨껌', '큐티파이', '스윙칩' 등 무려 7개 메가브랜드(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브랜드) 제품도 배출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당국의 제재 수위가 높아지고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오리온도 안심할 순 없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중국 제과시장 2위라는 높은 인지도 탓인지 웨이보 등 현지 SNS에서 스윙칩, 고래밥, 오!감자 등 오리온의 대표제품들의 불매운동 리스트가 급속도로 퍼지는 것도 난감한 부분이다. 이는 오리온이 롯데 계열사로 잘못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리온도 현지 홈페이지를 통해 롯데의 계열사가 아니라는 사실 해명에 나섰지만 사태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국내 언론 기사들이 읽히기 때문에 국내에서 롯데와 함께 언급이 되면서 되려 오리온이 국내 기업이란 사실이 역으로 알려지게 될까 조심스럽다"며 "사드 관련 불똥이 튀거나 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사태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합작사인 롯데제과의 중국 현지 초콜릿 공장은 공식적으로 생산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아 1개월 생산중단된 상태다. 롯데마트의 경우 현재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매장 수는 55곳까지 늘어 99곳 가운데 절반을 넘어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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