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자회사 주요사항 지연 공시 이유 '불성실공시법인지정예고'
회사측 "담당자 단순 업무착오 때문…거래소에 소명자료 제출 예정"
한국거래소는 1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감사보고서 제출(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2017.2.28) 사실의 지연 공시(2017.3.13)'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지정예고'를 공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공시규정 제34조 규정에 의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2일까지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부과벌점 및 공시위반제재금의 부과 여부가 결정된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반적으로 비상장사는 감사보고서를 회계법인에서 공시한다"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비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주요 자회사(총 자산의 10% 이상)로 분류돼 당사가 감사보고서를 거래소에 직접 공시해야 함을 뒤늦게 알게돼 지연 공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주일 내 한국거래소에 소명자료를 제출할 것이다. 담당자의 단순 업무착오로 발생한 일이다. 향후 공시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 제약사로부터 위탁받아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현재 송도에 동물세포배양 타입 바이오의약품 전문생산(CMO) 1~2공장을 가동중이며, 추가로 3공장을 짓고 있다. 3공장은 내년 4분기 중 기계적 준공, 2018년 3분기 완공이 목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 93.3%를 보유한 자회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와 아키젠바이오텍(Archigen Biotech)을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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