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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5주년' 양국 상품·서비스교역 1.7%·8.8%↑

  • 송고 2017.03.14 11:12 | 수정 2017.03.14 11:14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대미 수출·수입 각각 3.4%↑·-0.6%↓.."여타국 대비 양호한 수준"

한미 간 투자유치액 사상 최대치 기록..고용창출·경제성장 기여

주형환 산업부 장관(오른쪽)은 지난 8일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미 FTA가 양국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피력했다.ⓒ연합뉴스

주형환 산업부 장관(오른쪽)은 지난 8일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미 FTA가 양국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피력했다.ⓒ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오는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5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양국 간 FTA가 상호 호혜적인 효과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기 위축 속에도 양국의 상품교역은 FTA 발효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서비스 교역 역시 크게 확대됐다.

특히 양국 간 투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자국의 고용창출 등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미 서비스 수입 지속 확대..미국 교역수지 적자폭 개선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미 FTA가 2012년 3월 15일 발효된 후 양국 간 상품교역은 5년간 연평균 1.7%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세계 교역이 -3.5%의 감소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선전한 것이다.

대미(對美) 수출은 5년간 연평균 3.4% 증가해 세계 수출(-2.3%) 및 일본(-9.3%), 중국(-1.5%), 아세안(0.7%) 등 여타국 수출 대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자동차(12.4%), 자동차부품(4.9%), 반도체(4.2%), 원동기 및 펌프(7.7%)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자동차(작년 전체 대미수출 중 24.1% 차지)의 경우 2015년까지 FTA 관세가 인하되지 않았으나, 품질향상, 미국 민간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3.2% 수준으로, FTA 발효 전인 2011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해 일본(0.2%p), 대만(-0.1%p) 등 주요 경쟁국 보다 선전했다.

대미 수입은 5년간 세계 수입 수요 감소(-5.0%)에도 불구하고, 낮은 감소폭(-0.6%)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과를 시현했다. 일본(-7.0%)과 호주(-10.4%), 사우디(-15.7%)보다 감소폭이 현저하게 낮은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반도체(-1.9%) 및 제조용장비(-0.2%), 사료(-8.5%) 등의 수입이 감소했으나, 관세가 인하된 자동차(35.5%), 육류(2.1%), LPG(314.2%) 등의 수입 확대로 감소폭이 완화됐다.

미국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FTA 발효 이후 지속 상승하며 지난해 10.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한국시장 점유율(11.7%)과 비교해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FTA 발효 후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14.8%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증가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9.9%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한-미 FTA 수출활용률은 지난해 16년 75.6%로 FTA 전체 수출활용률(72.2%) 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양국 간 서비스 교역은 2011년 대비 평균 8.8% 증가했다.

대미 서비스 수출은 FTA 발효 후 2012~2015년까지 평균 8.1% 증가했다. 이는 주로 운송서비스(13.0%), 여행(13.3%) 및 R&D·법률·회계 등 기타사업서비스(23.4%)등의 수출 증가에 기인한다.

같은 기간 대미 서비스 수입은 지재권(42.3%), 통신서비스(38.8%) 및 R&D·법률·회계 등 기타사업서비스(4.9%) 등의 수입 증가로 평균 9.2% 급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서비스수지 흑자폭(연평균 10.8% 증가)이 크게 확대되면서 대한 교역수지 적자폭이 2014년 -140억 달러에서 -117억 달러로 개선됐다.

◆미국 내 한국기업 1만개 고용창출..정부 "FTA 재협상 우려 불식 노력"

FTA 발효 이후 2012~2016년까지 대미 투자액은 370억 달러로 FTA 발효이전(2007~2011년)에 비해 60.2%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치인 129억 달러를 기록했다.

모비스, LG화학, 포스코 등 소재·부품회사들이 미 러스트 벨트(중북부 공업지역)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LG전자의 테네시주 드럼·통돌이 세탁기 생산 공장 투자,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의 에너지원 개발 및 석유화학 공장 건설 등이 투자 확대를 이끌었다. 이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미국의 투자유치액은 전체 202억 달러로, 발효전 대비 112.4% 증가했으며 2015년에는 사상 최대치(5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 내 한국기업들은 1만개 이상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현재 4만5100명을 고용했다.

한국기업들이 제공하는 연 평균임금은 9만2000달러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투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정부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을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 측에 양국 간 FTA가 상호 호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앞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난 9일 로스 미 상무장관과 첫 회동을 갖고 한-미 FTA가 양국 모두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피력한 바 있다.

주 장관은 "한-미 FTA가 발효 5주년을 맞는 비교적 초기 단계의 무역협정"이라며 "23년이 지나 새로운 상황에 맞춰 업데이트가 필요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다른 무역협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최신의 협정이니 앞으로 더욱 충실한 이행을 통해 확대·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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