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귀포·해운대 등 공시가 급상승
서울 8.12% 올라…분양시장·재건축 활성화 영향
국토교통부는 2017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4.44% 상승해 작년(5.97%)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으나 상승세는 이어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시장 활성화와 아파트 분양가 상승, 재건축 등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88%, 지방 광역시가 3.49% 각각 상승한 반면, 기타 시·도는 0.35% 하락했다.
가격 수준별로는 6억원 이하 주택이 3.91%, 6억원 초과 주택이 8.68% 각각 상승해 고가주택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규모별로는 전용 85㎡이하 주택이 4.63%, 85㎡초과 주택이 3.98% 상승해 중소형 주택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변동률은 5.88%로 전국 평균 변동률 4.44% 보다 높았다. 서울 8.12%, 인천 4.44%, 경기 3.54% 각각 상승했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도가 20.02%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부산(10.52%), 강원(8.34%), 서울(8.12%) 순으로 12개 시·도가 상승한 반면, 경북(-6.40%), 충남(-5.19%), 대구(-4.28%), 충북(-2.97%), 경남(-1.59%) 5개 시·도는 하락했다.
시군구별로는 189개 지역이 상승했고 61개 지역이 하락했다. 역시 제주 제주시가 최고 상승률(20.26%)을 기록했고, 제주 서귀포시(18.95%), 부산 해운대(15.74%), 부산 수영(15.11%), 강원 속초(14.47%)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 거제(-13.63%)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경북 구미(-10.12%), 대구 달성(-9.14%), 경북 포항북(-8.42%), 울산 동구(-8.07%)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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