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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안방사수’ 특명… 고급차·SUV·해치백 무기 장착

  • 송고 2017.05.12 13:58 | 수정 2017.05.12 14:09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출혈경쟁 및 노사갈등 따른 내수 부진 지속 전망

해치백 등 부실 부문 포트폴리오 확대로 내실 다져야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기아차 사옥.ⓒ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기아차 사옥.ⓒ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대선 이후 고급차·소형 SUV·해치백을 내세워 ‘안방사수’에 본격 나선다.

올해도 현대·기아차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여파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대두, 대규모 리콜 등으로 주력인 해외판매 부문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특히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중단 및 출혈경쟁, 문재인 정부 수립에 따른 친노동조합 정책 전망으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급격한 성장보다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히 해온 부문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차의 경우 소형 SUV와 해치백, 기아차의 경우 고급차 부문이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23일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스팅어의 제로백은 4.9초로 기아차 모델 중에서는 가장 빠른 가속력을 자랑한다.

스팅어는 기아차 고급차 라인업의 첫 모델이다. 기아차는 최근 서울모터쇼를 통해 후륜구동 기반 고급차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처럼 브랜드를 따로 출시하지는 않더라도 제품군을 점차 확대해 고급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물론 기아차는 지난 2012년 출시된 K9 등 고급차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다만 출시 초 장담했던 월 2000대 판매 목표가 무색하게 연간 2500여대(지난해 기준) 판매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 주행 모습.ⓒ기아자동차

기아차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 주행 모습.ⓒ기아자동차

가격 효율 등에서 BMW를 비롯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급차 서브 브랜드 AMG 등 수입차업체 모델에 밀리는 감이 있는 데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으로 수요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스팅어는 기아차 고급차 라인업의 부활 신호탄을 쏠 ‘구세주’ 역할이 기대되는 상태다. K9이나 제네시스 G80보다는 한 단계 낮은 등급이기는 하지만 가격대도 3500만~4900만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더욱이 스팅어 내수용에는 독자적 엠블럼도 적용됐다. 출범 초기 우려와는 달리 현재 승승장구 중인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처음에는 전용로고를 부착해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었다.

현대차는 i30과 코나로 각각 국내 해치백 및 소형 SUV 시장 지각변동을 꿈꾸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2017년형 i30를 출시했다. 이번 i30는 2011년 2세대 이후 무려 6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이다. i30 역시 그동안 경쟁차종과 가격경쟁력 때문에 내수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1년 출시 이후 1000만원가량 더 비싼 경쟁모델인 폭스바겐의 신형 골프에 판매량에서 밀려 왔다. 뿐만 아니라 준중형으로 같은 차급인 자사모델 아반떼나 쏘나타와 상품성 등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300만원 이상 비싸게 책정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번 신형 i30에 기존 상위트림에만 적용되던 첨단사양들을 기본적용했으면서도 가격까지 낮췄다. 1890만원으로 시작하는 가격대는 1910만원이었던 2016년형보다도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마케팅에 TV광고에 유인나와 아이유 등 인기배우·가수까지 동원해 젊은 고객층의 구매욕구를 저격했다.

인기배우·가수인 유인나(왼쪽)와 아이유가 출연한 현대차 i30 광고 모습.ⓒ현대자동차

인기배우·가수인 유인나(왼쪽)와 아이유가 출연한 현대차 i30 광고 모습.ⓒ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이러한 해치백 시장 전략 변화는 오는 6월 국내 출시될 르노삼성자동차의 해치백 모델 클리오를 의식한 것도 있다. 최근 서울모터쇼에서도 공개된 클리오는 글로벌 시장에서 13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소형 SUV의 경우 오는 6월 코나 출시를 통해 현재 관련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쌍용자동차 티볼리에 도전장을 내민다.

기아차의 경우 SUV를 포함한 RV 부문에서 니로·스포티지·쏘울·쏘렌토·카렌스·모하비·카니발 등 소형에서 9인승 대형까지 전 차급에 걸친 다양한 모델군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RV 라인업은 투싼·싼타페·맥스크루즈 등 3종 뿐이며, 소형급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SUV의 경우 글로벌 판매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데다, 판매단가가 높기 때문에 현대차로서는 내수 부진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공략해야 할 차급이다.

코나의 상세제원 및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엔트리모델 기준 18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쟁모델이 될 쌍용차 티볼리도 비슷한 가격대로 소형 SUV 시장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1분기 내수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28만3769대를 판매했다. 1분기 내수 점유율도 전년 동기보다 1.93%포인트 하락한 66.14%(잠정치)를 기록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임금·단체협상이 지지부진해질 수 있는 데다, 휴가철 공장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해 2분기 이후 내수실적 전망도 그리 좋지 않다”라며 “어떤 형태로든 내수 기반을 착실히 다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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