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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현대차 강판 가격협상 여전히 '답보상태'

  • 송고 2017.05.31 15:12 | 수정 2017.05.31 15:13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강학서 사장 "5월 말 마무리" 언급에도 4개월 째 합의점 못 찾아

t당 6만 내외 인상 가능성…현대제철 "조만간 타결 된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EBN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EBN

현대제철과 현대·기아차(이하 현대차)간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이 여전히 답보상태다. 현대제철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현대차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현대제철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3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제철의 현대차향 자동차강판 협상은 아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이 지난 13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제18회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은 5월 말까지 마무리될 것이다"고 밝혔지만 협상 타결은 다음달로 넘어가게 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t당 6만원 인상에 합의했고 1분기 물량에 인상가격을 소급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현대제철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은 지난 2월부터 4개월째 지연되고 있지만 사실상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자동차강판 가격은 2015년 12월 t당 8만원 인하 이후 지난해까지 동결된 상태다.

현대제철은 올초 협상 타결시점을 2월 말로 잡았다가 이후 5월 초, 또 5월 말로 밝혔음에도 협상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최근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자동차강판 가격이 오를 경우 원가에 대한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사드로 인한 중국의 반한감정으로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63.5%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반대로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협상 지연으로 실적에 타격을 받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부진했던 현대제철 영업실적의 가장 큰 원인은 현대차그룹향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 타결 지연에 따른 판재류 스프레드의 급격한 축소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협상 타결이 지연된 이유는 4월 호주에서 발생한 사이클론(Debbie)에 따른 원료탄 가격 변동성 확대 때문으로 최근 원료탄가격이 하향 안정화돼 2분기 내 최종 타결 가능성이 높고 인상폭은 t당 6만원 내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협상이 쉽게 타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것은 그만큼 가격을 결정짓는 요인들의 변동성이 크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도 "8만원 인하 이후 원재료 및 해외 철강가격의 변동이 심하다 보니 가격 협상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며 "분명히 조만간 협상 타결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t당 6만원 내외에서 인상될 경우 애초 현대제철이 밝혀왔던 13만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원재료인 철광석과 원료탄 등의 가격 하락과 중국의 부동산 규제 등으로 수요가 줄면서 중국 철강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6만원 인상 가격이 2분기까지 이어진다면 현대제철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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