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전투함정 4척 건조 계획...내년 하반기 최종심사
지난달 국제입찰 1차 심사 통과...수주하면 조선업계 '파란불'
포스코대우가 브라질 해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브라질 해군은 총 사업비 18억 달러(약 2조160억 원)를 들여 2022∼2025년에 2700t급 전투함정 4척을 건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지난달 국제입찰 1차 심사를 통해 한국의 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을 포함해 17개 국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진행할 2차 심사에서 3∼4개 컨소시엄의 경쟁구도로 좁혀질 것으로 보이며, 최종 심사는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브라질 조선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하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해마다 함정 1척씩을 브라질 해군에 인도해야 한다.
포스코대우는 브라질 외에도 페루·아르헨티나 등에서 군함 건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페루에서 다목적 군수지원함(LPD) 1호선을 진수했다. 진수식에는 페루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브라질 해군은 재래식 항공모함 'Nae A-12 상파울루'호를 2020년까지 퇴역시킬 예정이다. 'Nae A-12 상파울루'호는 브라질이 보유한 유일한 항공모함이다.
브라질 국방부는 항공모함 현대화를 고려했으나 비용이 10억 헤알(약 3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자 퇴역 방침을 정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