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조명균 전 비서관 등 4개부처 장관 인사 단행

송고 2017.06.13 15:47 | 수정 2017.06.13 18:02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미래부 유영민·농림부 김영록·여가부 정현백 내정

부처 전문성·실무 경험 고려…산업부·보건복지부 남아

(왼쪽부터)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통일부를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 여성가족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4개 부처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통일부 장관에 조명균 전 청와대 비서관, 미래부 장관에 유영민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여가부 장관에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 농림부 장관에 김영록 전 국회의원을 각각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현 정부 조직 17개 부처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를 제외한 15개 장관 인선을 완료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경기 의정부 출신으로 참여정부 청와대의 통일외교안보정책 비서간과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역임했다.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실무급으로 참여했으며 2007년 2차 정상회담 추진에도 관여했다.

박 대변인은 조 후보자가 새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문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기획부터 교류, 협상까지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진 정책통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LG CNS 부사장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부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등을 지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전남 완도 출신으로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행정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했다. 6년 동안 국회 농해수위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해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게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쌀 수급과 고질적인 AI·구제역 문제, 가뭄 등 당면 현안을 해결해 농축산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여성문제와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시민운동가이며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다.

부산 출신인 정 후보자는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로 역사교육연구회 회장과 참여연대 공동대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정 후보자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한 현안을 차질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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