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폭발' 케이프투자증권 헤지펀드…고객요구에 115억원 추가모집

송고 2017.07.09 00:00 | 수정 2017.07.08 23:43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완전판매' 헤지펀드 1호상품…지난 30일 추가모집

일반 고객 가입 열기 뜨거워 15억5천만원 초과 돼

고객 수익률 우선 원칙 의거 올해 추가 모집 없어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케이프 프리즘 레드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 추가 모집을 통해 115억5000만원을 모집했다. 사진=케이프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이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헤지펀드 상품에 대해 추가 모집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쇄도하는 고객 요청에 따라 지난달 30일 100억원을 목표로 추가 모집을 진행한 결과 모집 당일 예약이 마감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출시 두 달 만에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 투자자들내 큰 인기를 끌었던 '케이프 프리즘 레드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 모집을 추가 진행했다.

추가 모집은 하루만에 예약이 마감됐으며, 총 115억원 5000만원의 자금이 신규 모집됐다. 이번 추가 모집은 고객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5일까지 고객계좌와 개설, 투자금 입금이 모두 완료된 상태다.

이 상품은 최초 설정액 160억원으로 시작, 투자수익률을 최우선으로 삼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끈 바 있다.

특히 여타 헤지펀드와 달리 설정 규모를 무작정 늘리거나 하는 전략이 아닌 적당한 운용규모를 유지하는 동시에 안정적 수익률을 내기 위해 중점을 뒀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케이프 프리즘 레드 전문가모투자신탁 1호'의 추가 모집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 가입 고객은 물론 추가 모집에 대한 요청이 많아지면서 고객 투자 기회 등을 고려해 105억원 가량을 추가 모집했다.

케이프투자증권 관계자는 "1차 모집 당시에 가입하지 못한 고객들의 요청과 기존 고객들의 추가 가입 요청이 쏟아졌다"며 "펀드 운용 책임 차원에서 회사 50억원, 고객에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고객분 50억원을 할당해 총 100억원 모집 계획을 세웠는데, 단기에 고객이 몰려 모집금액이 초과됐다"고 설명했다.

목표했던 것보다 15억5000만원이 초과돼 회사 50억원, 고객 65억5000억원으로 총 115억5000만원으로 모집을 마감했다. 안정적인 투자를 고려하는 일반 고객들의 가입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해석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 추가 모집을 마지막으로 올해는 더 이상 상품 추가 모집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증권사의 '효자' 노릇을 하게 된 헤지펀드 상품에 여전히 고객 관심이 이어지고 있지만 운용 원칙 상 올해 더 이상 추가 모집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케이프투자증권 측은 "전문사모집한투자업 등록을 마친 후 처음으로 론칭한 1호 펀드임에도 높은 수익률로 고객 만족도가 높았고 초기 운용 추이를 지켜보다가 추가 모집을 결정한 고객도 많다"며 "현재도 개인이나 기관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운용 원칙 상 올해 더 이상 추가 모집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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