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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좋은데 CEO 리스크가 문제라고?"…대우건설 매각 순항할까?

  • 송고 2017.07.13 15:23 | 수정 2017.07.13 16:44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잠재부실 털고 재건축·신사업 집중 성과.. 주가는 '요지부동'

박창민 사장, 최순실 연루 '악재'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대우건설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대우건설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한 대우건설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빠졌다. 잠재부실을 덜어내며 재건축사업과 신사업에도 열중하고 있지만 정작 수장인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구설수에 휘말리며 흔들리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최근 대우건설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와 회계법인에 발송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사모투자펀드 KDB밸류제6호를 통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 50.75%다. 12일 종가 기준 대략 1조6000억원이다.

산업은행이 실질적으로 대우건설 매각 작업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올해 초에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었으나 대우건설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대한 감사 의견이 '의견 거절'로 나와 매도 실사가 불가능했다.

시장 신뢰 회복이 급선무였던 대우건설은 3분기 실적이 발표된 직후 안진회계법인과 국내외 주요현장 실사를 진행하는 등 일찌감치 연말 회계감사에 돌입했다. 결국 불확실한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하며 4분기에서만 7692억원, 지난해 총 5030억원의 손실을 냈다.

손실을 덜어 낸 올 1분기에는 분기기준 역대 최고치인 221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빠르게 정상화에 접어들었다. 곧 발표 예정인 2분기 실적 역시 양호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취임 이후 회사 매각을 앞두고 몸값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호조와 함께 신규 수주도 활발하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상반기에만 6곳 총 2조2161억원의 일감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총 수주액 1조6733억원(5위)을 6개월 만에 경신하며 경쟁사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해외에서는 최근 대우건설이 시공과 운영까지 책임지는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이 순항을 거듭하며 주택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 사업의 총 사업 규모는 23억 달러 수준으로, 1단계 사업의 경우 12억 달러, 1차 빌라분양 매출액은 약 210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또 19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하우징 프로젝트에 대해 연내 도급계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요지부동인 주가는 고민거리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사들일 당시 주당 가격은 1만5000원이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7000원대 중반을 오르내리고 있어 현재 주가 수준으로 매각을 진행하면 1조원대 공적자금 손실이 예상된다.

취임 1년만에 불거진 박창민 사장의 '최순실 연루설'도 악재다. 박영수 특검팀 수사 결과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이 지난해 7월 최순실 씨에게 박 사장을 대우건설 사장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선임 당시부터 정치권과 연루된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거셌다. 건설기업노조 대우건설지부는 논란이 일고 있는 현 사장 체제하에서 매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순실 연루가 사실이라면 이권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건설기업노조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인선 당시 제기했던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 현재 정황으로 봐서는 최씨가 이권개입 없이는 움직이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며 "매각을 앞둔 상황에서 의심쩍게 선임된 사장 역시 의도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선임된 현 사장 체제하에서의 매각은 반대한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지부는 다음주 박 사장의 부정 인선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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