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 "통신비 인하 노력…방통위 '협치의 문화' 강화"

송고 2017.07.19 10:39 | 수정 2017.07.19 10:39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IT·미디어·콘텐츠 산업 경쟁력 저하되고 있어…첫 번째로 방송 자유·독립성 향상 노력할 것"

"통신 사업자 서비스서 불합리한 점 개선하겠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EBN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취임 시 방송의 자유·독립성 향상과 방송서비스 이용자들의 권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던 IT, 미디어, 콘텐츠 산업은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위원장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방송·통신분야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이 회복할 수 있도록 첫 번째로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자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방송만이 공적책임과 공익성 등 방송의 존재이유를 실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방송사들의 자율적 노력을 유도하고 시민사회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지원자로서 정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서민공약인 '통신비 인하'를 위해서도 미래창조과학부 등 부처와 협력해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방송서비스들의 이용자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누구든지 새로운 방송통신 미디어 서비스를 어려움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미디어 활용 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미래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통신비 인하를 추진하고, 통신 사업자들의 서비스에서 불합리한 점들을 개선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이 후보자는 "방송통신 미디어 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을 적극 조성하겠다"며 "민간의 창의성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가 끊임없이 창출될 수 있도록 규제의 투명성, 예측가능성 등을 높이고 통신사업자 간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국민이 새로운 방송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위치정보 침해 대응을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자는 "여야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의 목적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언론 자유를 추구하는 기관으로 방통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방통위가 합의제 기구로서 가지는 장점들인 개방적이고 투명한 의사구조, 상임위원간 합의를 통해 안건을 처리하는 '협치의 문화'를 더욱 강화하겠다. 방송통신 분야 전문규제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위상 정립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자는 "방통위 사무처 조직을 정비해 법규위반, 사실조사, 미디어 교육, 방송통신 민원처리 등 각 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안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권을 가진 국민과 국회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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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 "통신비 인하 노력…방통위 '협치의 문화'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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