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이어 다방도 이달부터 아파트까지 매매 대상 확대
거래 규모 큰 아파트 시장, 수익 확대 위해 공략 필수
부동산 시장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인 직방과 다방이 기존의 원룸, 오피스텔을 넘어 아파트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아파트 서비스를 선보인 직방에 이어 다방도 이달부터 아파트 매매까지 대상을 늘리며 경쟁이 치열해진 기존 시장을 넘어 신성장 동력 찾기에 나섰다.
직방의 아파트 서비스는 실제 집을 구하는 사람이 필요한 지역 정보를 발품 팔기 전 직접 가본 것처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아파트를 구하는 이용자들은 매물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지역이나 아파트 단지에 대한 정보는 부동산에 직접 가서야 얻을 수 있었으나 직방은 단순 매물 정보 이상의 단지 정보, 생활에 대한 실제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직방의 아파트 서비스 주요 콘셉트는 거주민 평가, 20여장의 단지 사진과 현장답사 리뷰,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한 단지 특징, 360도 VR 영상, 직방 시세 및 실거래가 제공 등이다.
이에 더해 3D VR 홈투어 서비스를 통해 아파트 매물의 미리보기 콘텐츠를 연내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VR 홈투어 서비스는 부동산 매물을 사진으로 미리 볼 수 있게 하는 것을 넘어 아예 이용자가 실제 집 안을 직접 걸어 다녀보는 것과 같은 가상현실 경험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가상공간 내에서 벽이나 문 등의 치수를 측정해볼 수 있어 인테리어에 필요한 가구를 미리 놓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다방 또한 이달부터 아파트 매매, 단지 정보까지 매물 종류와 정보를 추가하고 사용자의 부동산 경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다방은 최근 앱 개편을 통해 전국 3만여개 아파트와 오피스텔 단지의 기본적인 준공년도와 세대수, 가구당 주차대수 등과 함께 국토부에서 제공되는 실거래가와 타입별 평면도를 제공한다.
특히 교육부 공시 정보를 활용한 학군 정보를 통해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비, 학급당/교사당 학생수, 진학상황, 진학률 등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해 다른 부동산 O2O와 차별화를 꾀했다.
그동안 부동산 앱 업체는 단기 거래가 많은 원룸, 오피스텔과 다세대 전·월세 시장에 집중해왔으나 거래 규모가 큰 아파트는 수익 확대를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할 대상이다.
현재 아파트 시장은 네이버부동산과 부동산114 등 기존 부동산 정보 플랫폼이 장악하고 있어 앱에 기반을 둔 직방과 다방이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온라인을 통해 아파트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으려는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누구나 부동산 정보를 손 안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해진 상황에서 이용자들의 눈높이는 더 높아졌다"며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 제공을 통해 아파트 매물 시장에서도 전문성과 높은 신뢰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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