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실적부진 딛고 하반기 석탄사업 '승승장구'

송고 2017.08.27 00:00 | 수정 2017.08.26 14:12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3분기부터 석탄 가격 상승세 지속… LG상사 3분기 영업익 616억원 예상

LG상사 팜오일 수요 증가에 인도네시아 팜오일 공장 증설…11만톤 생산

중국 네이멍구에 위치한 lg상사 완투고 광산에서 채탄기가 석탄을 채굴하고 있다.[사진=LG상사]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LG상사가 3분기부터 석탄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27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8월 4째주 뉴캐슬 연료탄 가격은 톤당 98달러로 전월 대비 8%, 연초 대비 14% 상승했다.

LG상사는 석탄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석탄 생산량 증가로 실적을 회복할 전망이다.

LG상사는 지난 2분기에는 석탄가격이 톤당 80달러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12% 이상 하락하고 인도네시아 강우로 LG상사 MPP 석탄 광산의 생산량이 30% 감소하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한 39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했다.

연료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석탄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부터 중국 양쯔강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해 수력발전 설비가 일시적으로 감축해 연료탄 수요가 증가하고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중국 중소형 항구에서 석탄 수입 제한 조치 등이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연료탄 가격이 2달 사이 17% 상승하면서 하반기 LG상사 석탄사업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LG상사는 석탄부문이 실적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7% 늘어난 616억원, 4분기에는 50.6% 증가한 77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4분기 LG상사 영업이익 가운데 석탄사업의 영업이익은 각각 291억원, 439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LG상사의 인도네시아 석탄 생산량도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도 석탄 생산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900만톤, 2019년은 1100만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 팜오일 특수(가격 급등에 따른 재고 소진)가 예상되는 가운데 LG상사는 인도네시아 팜오일 공장 증설도 단행했다. LG상사는 팜오일 수요 증대에 대응해 기존 연 8만톤 생산량을 11만톤으로 늘리기 위한 증설을 진행 중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팜오일은 팜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으로 식용유, 화장품, 의약품, 윤활유 바이오디젤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인도 동남아 등 신흥국 중심으로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LG상사, 실적부진 딛고 하반기 석탄사업 '승승장구'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