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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유출 '막혔 던' 中안방그룹 "獨알리안츠 지분도 인수추진"

  • 송고 2017.09.08 09:02 | 수정 2017.09.08 09:07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안방그룹, 글로벌 금융강자 도약 위한 금융판 '유라시아 실크로드' 건설추진

단, 中 금융당국 해외투자 규제 등으로 성사될지 여부는 미지수 분석

중국 정부의 자본유출 단속에도 불구하고 안방보험그룹이 독일 알리안츠그룹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중국계인 하이난그룹(HNA)도 알리안츠의 소수 지분 매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동양생명과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 대주주이기도 한 안방그룹은 글로벌 금융 강자로 도약한다는 취지에서 해외보험사 인수를 타진하면서 금융판 '유라시아 실크로드' 건설을 계획한 바 있다.

이 같은 지분인수 시도는 금융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감시가 강화되면서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관측된다. 안방과 하이난그룹은 2015년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해외 자산투자에 나섰지만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자본유출 단속으로 인수·합병(M&A) 계획을 접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7일 현지시간 영국 로이터는 중국 민간기업 안방보험그룹과 HNA그룹이 알리안츠그룹 지분 인수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들 그룹의 알리안츠 지분 인수 시도는 올 초에도 있었지만 알리안츠 측의 거절과 각 국의 규제 문제 때문에 성사되지 않았는데 인수 의사를 다시 밝힌 것이다.

이들 기업의 해외 자산 투자가 재차 시도된 배경으로는 이들 기업이 해외 유력 자산에 대한 투자를 여전히 원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수 목적이 아니라 투자 목적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일본 보험사의 경우 과거 미국 메트라이프와 푸르덴셜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 지분인수를 통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안방그룹은 한국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해 기존 경영관리 시스템을 그대로 흡수해 운영중이다.

(연합)

(연합)


이같은 인수 시도에 대해 알리안츠그룹과 안방그룹 및 HNA그룹은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내 보험전문가는 "안방그룹과 HNA그룹이 올해 초 지분인수 거래를 각각 진행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을 보면, 알리안츠 그룹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으며 지분 인수 규모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중국에서는 규제당국이 자국의 자본유출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인수·합병(M&A) 조사 및 대대적인 해외 투자 단속에 나서 민간기업들의 M&A는 급감해왔다.

당국은 특히 안방보험그룹, HNA그룹, 다롄완다, 푸싱 인터내셔널등 해외 기업사냥의 주축으로 나섰던 기업이 쌓은 자산과 부채, 이들의 대출업으로 인한 금융시스템 리스크 등을 현재 검사 중이다.

일부에서는 이들 기업 경영진이 출국금지 돼 몇 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국내 자본시장업계는 중국 민간기업의 해외 M&A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보고 있다.

로이터에 이같은 정보를 알린 취재원은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청했으며 HNA그룹의 알리안츠그룹 인수 의사는 지난달 말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자이퉁(Sueddeutsche Zeitung)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

한편 이같은 안방그룹의 알리안츠 지분 인수 시도는 한국 법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안츠 한국법인이 35억원이라는 헐값에 안방그룹으로의 인수됐기 때문에 안방그룹이 만약 알리안츠그룹 지분인수를 한다고 할지라도 안방의 발언권이 강력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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