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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대구은행장,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출석

  • 송고 2017.10.12 14:41 | 수정 2017.10.12 14:41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3일 경찰에 출석한다.ⓒEBN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3일 경찰에 출석한다.ⓒEBN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3일 경찰에 출석한다.

1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박 행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4년 3월부터 최근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5%)를 공제하고 현금화하는 일명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 행장은 13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청에 와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박 행장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는 은행 간부 5명이 도움을 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지난달 초 박 행장 등 대구은행 간부 6명을 배임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또 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등 12곳을 압수 수색해 컴퓨터, 장부, 입출금전표 등을 수거한 뒤 분석했다. 박 행장 등 은행 간부들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행장 외 다른 간부들은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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