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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오라클 같은 인공지능 만든다"

  • 송고 2017.10.17 06:00 | 수정 2017.10.17 08:49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AI 기반 '콜럼버스' 프로젝트 상용화 임박…게임산업 전반 활용 가능

넷마블 AI Lab 곽태영 실장

넷마블 AI Lab 곽태영 실장

넷마블게임즈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 기반의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구체화한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2014년부터 개발중인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 AI 시대를 준비중이다. 우선 인공지능 기반의 이용자 맞춤형 게임 서비스 엔진을 개발하는 것.

‘콜럼버스’는 현재 이용자마다 게임 내 미션 달성 보상을 받도록 특정 모드의 플레이를 적시에 가이드 하거나 이용자별 상품 구매를 제안하는 기능까지 탑재했다. 이용자들의 게임 패턴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알파고를 통해 바둑에서 세계 최강 수준의 AI 플레이어를 만들어 낸 것이 대표적 사례다.

PC 혹은 모바일 환경 RPG 게임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게임을 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아닌 게임 내 캐릭터(NPC·Non-Player Character)를 상대로 게임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NPC가 모두 적정 수준의 인공지능을 탑재했다.

곽태영 넷마블게임즈 AI랩 실장은 "콜럼버스는 실제 게임 적용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여러 게임에 적용을 앞두고 있다. 콘텐츠로서 게임에서 나아가 산업으로서 게임을 생각하면 인공지능의 활용 범위는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임의 생산과 유통, 운영 등 각 영역은 사람의 손길이 많이 필요 하지만 앞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더 손쉽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가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주는 오라클 프로그램과 같은 인공지능을 만들면 사람들이 인생을 좀 더 행복하게 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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