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이후 이달까지 사상 최저 수준 유지
대외 리스크 산재…기준금리 동결 결정 주요인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한은은 19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10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다음 회의가 열리는 11월 30일까지 17개월간은 최저금리가 유지된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에 머물러 있다.
그동안 한은은 지속적으로 현재의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보다 크게 낮아서 통화완화의 정도를 줄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 왔다.
하지만 북한 리스크, 사드 보복 등 대외 리스크들이 산재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이 아직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의 이번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연내 인상 신호 여부에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장기간의 저금리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금통위 내부적으로도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현재 같은 수준인 한미간 정책금리가 10년만에 역전될 상황에 놓인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발표된다.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해 2.8%로 조정된 바 있다. 10월 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이 3%대로 올라가게 되면 오는 11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의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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