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출하량 늘었으나…배터리 신뢰성 떨어져
전세계에서 출하된 전기차(EV+PHEV) 대수의 절반에 가까운 생산국이 중국산이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채택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세계에 출하된 전기차는 64만3896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의 출하량은 그 중 28만1214대를 기록, 전체의 43.7%를 차지하는 등 중국이 글로벌 절기차 출하 1위로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46.4% 성장한 수치다.
그러나 전기차 채용되는 배터리를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에 해당하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출하된 전기차에는 중국산 배터리가 전혀 채택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선진시장에 출하된 전기차에 채용된 배터리는 100% 한국 및 일본산 배터리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합해 올 1월부터 8월가지 미국에서 출하된 전기차 배터리 53만8404Mwh 전량이 한국산과 일본산이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신뢰성을 담보로 하는 전기차용 배터리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의 배터리 기술력이 아직까지 중국을 앞서고 있다"며 "BMW와 VW, Renault, Nissan 등 글로벌 자동차OEM들이 미국, 유럽 등에 출하되는 전기차에 중국산 배터리 채용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