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석화 증설 위해 7400억원 투자…"기회 생기면 투자 할 것"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이 지속적으로 중국에 투자할 것을 시사했다.
31일 제9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김형건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날이 서있던 한·중 관계 회복 여부가 중국 투자 및 사업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화학산업은 기업간 거래(B2B) 사업으로 사드 문제가 극에 달했을 때에도 큰 영향이 없었다"며 "한중 관계가 정상화 단계에 돌입한다고 해서 변화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 투자, 사업 확대 등은 서로 필요하느냐 아니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SK종합화학은 실제로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소원해졌을 때에도 중국 내 투자를 확대해왔다.
최근 SK종합화학은 중국 시노펙(Sinopec)과의 합작 법인인 중한석화의 대규모 증설을 결정한 바 있다. 오는 2020년까지 7400억원을 투자해 공정개선 방식으로 증설 공사를 진행해 에틸렌,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화학제품의 생산능력을 연간 80만톤 가량 늘릴 계획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생산 능력은 총 300만톤에 달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국 투자는 기회가 있으면 계속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M&A 혹은 투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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